‘윤석민 무실점’ KIA 진땀나게 7연패 끝
입력 2008.04.16 (22:10)
수정 2008.04.1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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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스가 길고 긴 연패의 늪에서 드디어 빠져나왔다.
KIA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7이닝 역투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올 시즌 1-0 승부는 처음 나왔다.
윤석민은 6일 대전 한화전 이래 15일까지 열흘간 7연패 터널에서 헤매던 KIA에 소중한 1승을 안긴 것은 물론, LG전 25경기 동안 6패 끝에 감격스런 첫 승을 올렸다.
2006년 9월14일 광주 홈경기 이래 LG 상대 6연패 악몽도 털어냈다.
문학구장에선 SK가 삼성에 7-6 승리를 거두고 단독 선두(11승4패)로 치고 나섰다.
SK는 1회 말 연속 7안타로 5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부를 가르는 듯 하다가 8회 양준혁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으며 7-6까지 쫓겼지만 불펜을 총동원해 신승을 거뒀다.
한화는 청주구장에서 우리를 8-1로 물리치고 기분 좋은 4연승 행진을 벌였다.
●잠실(KIA 1-0 LG)
7연패 탈출은 힘들고도 어려웠다.
4회 초 뽑아낸 귀중한 1점이 결승점이었다. 선두타자 장성호가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쳤고, 김주형이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KIA는 7회 초에도 1사 만루 기회를 맞았지만 발데스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최희섭은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205로 떨어졌다.
KIA 선발 윤석민은 최고 구속 149㎞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가며 7회까지 LG 타선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펼쳤다. 데뷔 이래 LG전 24경기에서 6패 5세이브에 그친 윤석민은 25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두며 LG 악몽을 말끔히 씻어냈다. 15일 9회 말 재역전패 오명을 뒤집어쓴 한기주는 8회 말부터 1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LG 타선을 무안타로 막아 자존심을 회복했다.
●문학(SK 7-6 삼성)
투수전이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양팀이 27안타를 교환하는 타격전이 펼쳐졌다.
SK는 0-0으로 맞선 1회 말 1사 이후 2번 박재상부터 8번 나주환까지 연속 7안타로 5점을 뽑았다. 프로야구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은 8명이지만 9번 김강민이 삼진 아웃되는 바람에 2006년 9월 이래 1년 반만의 타이 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SK는 3번 지명타자 정상호가 2회 말 시즌 4호 아치를 그려내며 6-0으로 리드, 일찌감치 쐐기를 박는 듯 했다. SK는 시즌 3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치는 불방망이를 뽐냈다.
하지만 삼성은 5회 1점을 만회한 뒤 8회 양준혁의 만루 홈런 등 4안타, 볼넷 1개를 묶어 5점을 뽑아내며 6-7로 따라붙었다. SK 김성근 감독은 6회부터 정우람, 윤길현, 가득염, 조웅천, 정대현 등 투수진을 총동원해 승리를 지켰다.
●청주(한화 8-1 우리)
우리의 느린 발은 4타자 연속 안타로도 1점 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우리는 0-2로 뒤진 2회 초 브룸바와 이숭용의 연속 안타로 맞은 무사 1, 2루 기회 때 6번 송지만이 중견수 키를 넘겨 펜스 상단을 맞히는 2루타성 안타를 쳐냈다. 발 빠른 팀이라면 1루 주자까지도 들어올 수 있는 찬스였지만 2루에 있던 브룸바는 3루에 갔을 뿐이었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황재균의 우전 적시타로 4타자 연속 안타를 쳤지만 브룸바 한 명을 불러들였을 뿐이었고 1루 주자 송지만은 2루를 지나쳤다가 횡사하고 말았다. 후속 타자들이 플라이로 잇따라 물러나며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결국 우리가 4안타를 치고도 1점 밖에 뽑아내지 못한 반면 한화는 1회 초부터 장단 15안타로 8점을 올리며 낙승을 거뒀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5회까지 5안타, 볼넷 2개, 1실점으로 막아내며 지난해 9월26일 이래 반년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KIA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7이닝 역투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올 시즌 1-0 승부는 처음 나왔다.
윤석민은 6일 대전 한화전 이래 15일까지 열흘간 7연패 터널에서 헤매던 KIA에 소중한 1승을 안긴 것은 물론, LG전 25경기 동안 6패 끝에 감격스런 첫 승을 올렸다.
2006년 9월14일 광주 홈경기 이래 LG 상대 6연패 악몽도 털어냈다.
문학구장에선 SK가 삼성에 7-6 승리를 거두고 단독 선두(11승4패)로 치고 나섰다.
SK는 1회 말 연속 7안타로 5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부를 가르는 듯 하다가 8회 양준혁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으며 7-6까지 쫓겼지만 불펜을 총동원해 신승을 거뒀다.
한화는 청주구장에서 우리를 8-1로 물리치고 기분 좋은 4연승 행진을 벌였다.
●잠실(KIA 1-0 LG)
7연패 탈출은 힘들고도 어려웠다.
4회 초 뽑아낸 귀중한 1점이 결승점이었다. 선두타자 장성호가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쳤고, 김주형이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KIA는 7회 초에도 1사 만루 기회를 맞았지만 발데스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최희섭은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205로 떨어졌다.
KIA 선발 윤석민은 최고 구속 149㎞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가며 7회까지 LG 타선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펼쳤다. 데뷔 이래 LG전 24경기에서 6패 5세이브에 그친 윤석민은 25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두며 LG 악몽을 말끔히 씻어냈다. 15일 9회 말 재역전패 오명을 뒤집어쓴 한기주는 8회 말부터 1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LG 타선을 무안타로 막아 자존심을 회복했다.
●문학(SK 7-6 삼성)
투수전이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양팀이 27안타를 교환하는 타격전이 펼쳐졌다.
SK는 0-0으로 맞선 1회 말 1사 이후 2번 박재상부터 8번 나주환까지 연속 7안타로 5점을 뽑았다. 프로야구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은 8명이지만 9번 김강민이 삼진 아웃되는 바람에 2006년 9월 이래 1년 반만의 타이 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SK는 3번 지명타자 정상호가 2회 말 시즌 4호 아치를 그려내며 6-0으로 리드, 일찌감치 쐐기를 박는 듯 했다. SK는 시즌 3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치는 불방망이를 뽐냈다.
하지만 삼성은 5회 1점을 만회한 뒤 8회 양준혁의 만루 홈런 등 4안타, 볼넷 1개를 묶어 5점을 뽑아내며 6-7로 따라붙었다. SK 김성근 감독은 6회부터 정우람, 윤길현, 가득염, 조웅천, 정대현 등 투수진을 총동원해 승리를 지켰다.
●청주(한화 8-1 우리)
우리의 느린 발은 4타자 연속 안타로도 1점 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우리는 0-2로 뒤진 2회 초 브룸바와 이숭용의 연속 안타로 맞은 무사 1, 2루 기회 때 6번 송지만이 중견수 키를 넘겨 펜스 상단을 맞히는 2루타성 안타를 쳐냈다. 발 빠른 팀이라면 1루 주자까지도 들어올 수 있는 찬스였지만 2루에 있던 브룸바는 3루에 갔을 뿐이었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황재균의 우전 적시타로 4타자 연속 안타를 쳤지만 브룸바 한 명을 불러들였을 뿐이었고 1루 주자 송지만은 2루를 지나쳤다가 횡사하고 말았다. 후속 타자들이 플라이로 잇따라 물러나며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결국 우리가 4안타를 치고도 1점 밖에 뽑아내지 못한 반면 한화는 1회 초부터 장단 15안타로 8점을 올리며 낙승을 거뒀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5회까지 5안타, 볼넷 2개, 1실점으로 막아내며 지난해 9월26일 이래 반년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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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08-04-16 22:19:54
프로야구 KIA 타이거스가 길고 긴 연패의 늪에서 드디어 빠져나왔다.
KIA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7이닝 역투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올 시즌 1-0 승부는 처음 나왔다.
윤석민은 6일 대전 한화전 이래 15일까지 열흘간 7연패 터널에서 헤매던 KIA에 소중한 1승을 안긴 것은 물론, LG전 25경기 동안 6패 끝에 감격스런 첫 승을 올렸다.
2006년 9월14일 광주 홈경기 이래 LG 상대 6연패 악몽도 털어냈다.
문학구장에선 SK가 삼성에 7-6 승리를 거두고 단독 선두(11승4패)로 치고 나섰다.
SK는 1회 말 연속 7안타로 5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부를 가르는 듯 하다가 8회 양준혁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으며 7-6까지 쫓겼지만 불펜을 총동원해 신승을 거뒀다.
한화는 청주구장에서 우리를 8-1로 물리치고 기분 좋은 4연승 행진을 벌였다.
●잠실(KIA 1-0 LG)
7연패 탈출은 힘들고도 어려웠다.
4회 초 뽑아낸 귀중한 1점이 결승점이었다. 선두타자 장성호가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쳤고, 김주형이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KIA는 7회 초에도 1사 만루 기회를 맞았지만 발데스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최희섭은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205로 떨어졌다.
KIA 선발 윤석민은 최고 구속 149㎞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가며 7회까지 LG 타선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펼쳤다. 데뷔 이래 LG전 24경기에서 6패 5세이브에 그친 윤석민은 25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두며 LG 악몽을 말끔히 씻어냈다. 15일 9회 말 재역전패 오명을 뒤집어쓴 한기주는 8회 말부터 1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LG 타선을 무안타로 막아 자존심을 회복했다.
●문학(SK 7-6 삼성)
투수전이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양팀이 27안타를 교환하는 타격전이 펼쳐졌다.
SK는 0-0으로 맞선 1회 말 1사 이후 2번 박재상부터 8번 나주환까지 연속 7안타로 5점을 뽑았다. 프로야구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은 8명이지만 9번 김강민이 삼진 아웃되는 바람에 2006년 9월 이래 1년 반만의 타이 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SK는 3번 지명타자 정상호가 2회 말 시즌 4호 아치를 그려내며 6-0으로 리드, 일찌감치 쐐기를 박는 듯 했다. SK는 시즌 3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치는 불방망이를 뽐냈다.
하지만 삼성은 5회 1점을 만회한 뒤 8회 양준혁의 만루 홈런 등 4안타, 볼넷 1개를 묶어 5점을 뽑아내며 6-7로 따라붙었다. SK 김성근 감독은 6회부터 정우람, 윤길현, 가득염, 조웅천, 정대현 등 투수진을 총동원해 승리를 지켰다.
●청주(한화 8-1 우리)
우리의 느린 발은 4타자 연속 안타로도 1점 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우리는 0-2로 뒤진 2회 초 브룸바와 이숭용의 연속 안타로 맞은 무사 1, 2루 기회 때 6번 송지만이 중견수 키를 넘겨 펜스 상단을 맞히는 2루타성 안타를 쳐냈다. 발 빠른 팀이라면 1루 주자까지도 들어올 수 있는 찬스였지만 2루에 있던 브룸바는 3루에 갔을 뿐이었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황재균의 우전 적시타로 4타자 연속 안타를 쳤지만 브룸바 한 명을 불러들였을 뿐이었고 1루 주자 송지만은 2루를 지나쳤다가 횡사하고 말았다. 후속 타자들이 플라이로 잇따라 물러나며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결국 우리가 4안타를 치고도 1점 밖에 뽑아내지 못한 반면 한화는 1회 초부터 장단 15안타로 8점을 올리며 낙승을 거뒀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5회까지 5안타, 볼넷 2개, 1실점으로 막아내며 지난해 9월26일 이래 반년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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