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병지 '무실점에 만족'
입력 2008.04.16 (22:41)
수정 2008.04.1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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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겨서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무실점 경기에 만족합니다”
프로축구 FC 서울의 철벽 골키퍼 김병지(39)가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로 돌아와 무실점 선방을 펼쳤다.
김병지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삼성하우젠컵 A조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풀 타임을 소화하며 한 골도 내주지 않았고 양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지난 1월 말 축구 대표팀의 칠레와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허리를 다쳤던 김병지로서는 수술까지 받고 2개월 여 만의 재활 끝에 가진 복귀전.
김병지는 하지만 그동안 공백을 전혀 느끼지 못하게 할 정도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24분에는 인천 김태진과 1대 1로 맞선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전진해 상대의 슛 타이밍을 빼앗았고 1분 뒤에는 박승민의 기습적인 터닝슛도 가볍게 막아냈다.
후반에도 탄탄한 수비진에 도움을 받으면서도 끊임 없이 손짓을 이용해 수비를 조율했고 수 차례 공중볼을 펀치로 쳐 내거나 한 치의 오차 없이 잡아냈다.
경기 종료 7분 전에는 김병지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서울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인천 공격수 라돈치치가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 지역까지 치고 들어 간 상황에서 김병지는 각도를 좁히며 앞으로 달려간 뒤 라돈치치 슛을 넘어지면서 막아냈다. 홈 관중은 '김병지'를 외치며 박수 갈채를 보냈다.
김병지는 경기 종료 직전 인천 박창헌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다행히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면서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이번 복귀전을 통해 김병지는 K-리그에서 새로운 기록도 써 나갔다.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올 시즌 초반 7경기를 못 뛰었지만 김병지는 이날 인천전을 포함해 1992년부터 K-리그 선수 중 최다인 466경기에 출전했고 동시에 무실점 경기도 166경기로 늘렸다.
김병지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시즌 첫 걸음을 내딛게 됐는데 나름대로 잘 했다. 결과적으로 이기지 못해 아쉽지만 오늘처럼 팀을 위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랜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탓이지 킥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 그는 "항상 잘 할 수는 없다. 때로는 킥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기도 했지만 운 좋게도 우리 편으로 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병지는 올 시즌 각오를 묻는 질문을 받고는 "첫째는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다. 고비를 잘 넘겨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 세리머니도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컨디션은 80~90%다. 경험을 갖춘 노장 선수로서 팀 분위기도 이끌고 제 역할을 하겠다. 허리 수술도 받아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주어진 시간에 열심히 재활을 했다"고 답했다.
프로축구 FC 서울의 철벽 골키퍼 김병지(39)가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로 돌아와 무실점 선방을 펼쳤다.
김병지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삼성하우젠컵 A조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풀 타임을 소화하며 한 골도 내주지 않았고 양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지난 1월 말 축구 대표팀의 칠레와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허리를 다쳤던 김병지로서는 수술까지 받고 2개월 여 만의 재활 끝에 가진 복귀전.
김병지는 하지만 그동안 공백을 전혀 느끼지 못하게 할 정도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24분에는 인천 김태진과 1대 1로 맞선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전진해 상대의 슛 타이밍을 빼앗았고 1분 뒤에는 박승민의 기습적인 터닝슛도 가볍게 막아냈다.
후반에도 탄탄한 수비진에 도움을 받으면서도 끊임 없이 손짓을 이용해 수비를 조율했고 수 차례 공중볼을 펀치로 쳐 내거나 한 치의 오차 없이 잡아냈다.
경기 종료 7분 전에는 김병지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서울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인천 공격수 라돈치치가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 지역까지 치고 들어 간 상황에서 김병지는 각도를 좁히며 앞으로 달려간 뒤 라돈치치 슛을 넘어지면서 막아냈다. 홈 관중은 '김병지'를 외치며 박수 갈채를 보냈다.
김병지는 경기 종료 직전 인천 박창헌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다행히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면서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이번 복귀전을 통해 김병지는 K-리그에서 새로운 기록도 써 나갔다.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올 시즌 초반 7경기를 못 뛰었지만 김병지는 이날 인천전을 포함해 1992년부터 K-리그 선수 중 최다인 466경기에 출전했고 동시에 무실점 경기도 166경기로 늘렸다.
김병지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시즌 첫 걸음을 내딛게 됐는데 나름대로 잘 했다. 결과적으로 이기지 못해 아쉽지만 오늘처럼 팀을 위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랜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탓이지 킥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 그는 "항상 잘 할 수는 없다. 때로는 킥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기도 했지만 운 좋게도 우리 편으로 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병지는 올 시즌 각오를 묻는 질문을 받고는 "첫째는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다. 고비를 잘 넘겨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 세리머니도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컨디션은 80~90%다. 경험을 갖춘 노장 선수로서 팀 분위기도 이끌고 제 역할을 하겠다. 허리 수술도 받아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주어진 시간에 열심히 재활을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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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08-04-16 22:42:06
“비겨서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무실점 경기에 만족합니다”
프로축구 FC 서울의 철벽 골키퍼 김병지(39)가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로 돌아와 무실점 선방을 펼쳤다.
김병지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삼성하우젠컵 A조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풀 타임을 소화하며 한 골도 내주지 않았고 양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지난 1월 말 축구 대표팀의 칠레와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허리를 다쳤던 김병지로서는 수술까지 받고 2개월 여 만의 재활 끝에 가진 복귀전.
김병지는 하지만 그동안 공백을 전혀 느끼지 못하게 할 정도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24분에는 인천 김태진과 1대 1로 맞선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전진해 상대의 슛 타이밍을 빼앗았고 1분 뒤에는 박승민의 기습적인 터닝슛도 가볍게 막아냈다.
후반에도 탄탄한 수비진에 도움을 받으면서도 끊임 없이 손짓을 이용해 수비를 조율했고 수 차례 공중볼을 펀치로 쳐 내거나 한 치의 오차 없이 잡아냈다.
경기 종료 7분 전에는 김병지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서울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인천 공격수 라돈치치가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 지역까지 치고 들어 간 상황에서 김병지는 각도를 좁히며 앞으로 달려간 뒤 라돈치치 슛을 넘어지면서 막아냈다. 홈 관중은 '김병지'를 외치며 박수 갈채를 보냈다.
김병지는 경기 종료 직전 인천 박창헌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다행히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면서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이번 복귀전을 통해 김병지는 K-리그에서 새로운 기록도 써 나갔다.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올 시즌 초반 7경기를 못 뛰었지만 김병지는 이날 인천전을 포함해 1992년부터 K-리그 선수 중 최다인 466경기에 출전했고 동시에 무실점 경기도 166경기로 늘렸다.
김병지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시즌 첫 걸음을 내딛게 됐는데 나름대로 잘 했다. 결과적으로 이기지 못해 아쉽지만 오늘처럼 팀을 위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랜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탓이지 킥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 그는 "항상 잘 할 수는 없다. 때로는 킥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기도 했지만 운 좋게도 우리 편으로 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병지는 올 시즌 각오를 묻는 질문을 받고는 "첫째는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다. 고비를 잘 넘겨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 세리머니도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컨디션은 80~90%다. 경험을 갖춘 노장 선수로서 팀 분위기도 이끌고 제 역할을 하겠다. 허리 수술도 받아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주어진 시간에 열심히 재활을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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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007-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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