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 오늘 오후 2시 수사 결과 발표

<앵커 멘트>

삼성 특검이 오늘 오후,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건희 회장 등 10여 명을 기소하는 것으로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 특검팀이 오늘 오후 2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특검 출범 99일, 그리고 김용철 변호사가 여러 의혹을 제기한 지 6개월 만입니다.

오늘 발표는 수사를 지휘해 온 조준웅 특별검사가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불법 승계, 정.관계 로비 등 3대 의혹을 중심으로 수사 결과를 직접 공개합니다.

삼성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한 방대한 수사 결과인 만큼, 발표문 만 백20페이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특검은 이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도 직접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재 거론되는 기소 대상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포함해 10여 명.

이 회장은 차명계좌와 관련해 천 백억 원대 양도소득세 포탈 혐의, 경영권 승계과 관련해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등 임원들에게는 공모나 횡령 혐의 등이 적용됩니다.

나머지 특검법 수사 대상 가운데 정.관계 로비 의혹은 불기소 결정을 내렸고, 2002년 대선자금 의혹은 추가로 밝혀낸 삼성 무기명 채권의 행방을 찾는 선에서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 9백 여개에 대한 증여세 문제는 국세청에 넘기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수사 대상 가운데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더라도 검찰에 넘기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