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주 제다 총영사 해임 공개적 반발

입력 2008.04.18 (07:13) 수정 2008.04.1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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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4일 단행된 해외 공관장 인사와 관련해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적으로 논란을 빚은 애틀랜타 총영사 내정자가 사퇴한데 이어 이번엔 사우디 제다 총영사에서 해임된 공관장이 이번 인사가 부당하다며 언론사에 메일과 팩스를 보내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공관장 인사에서 교체된 박석진 주 사우디 제다 총영사가 언론사에 이메일을 보내 이번 인사는 부당한 인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부임한 지 4개월이 채 안된 공관장을 전임 정권에서 임명된 사람이라는 이유로 해임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처사인가를 묻고 싶다는 것입니다.

박 총영사는 그러면서 "바로 얼마 전 새로 부임해 주재국 정부와 외교단에 인사했는데 이제 다시 돌아간다고 하면 그들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평가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박 총영사는 지난해 12월 특임공관장으로 제다 총영사에 임명됐습니다

특임공관장은 대통령이 정치적 고려 등 필요에 따라 직업외교관이 아닌 사람으로 임명하는 재외 공관장을 말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특임 공관장은 새정부의 국정 철학에 따라 전원 교체가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문성이 인정되는 공관장에 한해 유임시킨다는 원칙하에 5명이 유임됐으며 이번 인사에 하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재외공관장이 인사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언론사에 이메일과 팩스를 보내 반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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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주 제다 총영사 해임 공개적 반발
    • 입력 2008-04-18 06:07:14
    • 수정2008-04-18 07: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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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4일 단행된 해외 공관장 인사와 관련해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적으로 논란을 빚은 애틀랜타 총영사 내정자가 사퇴한데 이어 이번엔 사우디 제다 총영사에서 해임된 공관장이 이번 인사가 부당하다며 언론사에 메일과 팩스를 보내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공관장 인사에서 교체된 박석진 주 사우디 제다 총영사가 언론사에 이메일을 보내 이번 인사는 부당한 인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부임한 지 4개월이 채 안된 공관장을 전임 정권에서 임명된 사람이라는 이유로 해임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처사인가를 묻고 싶다는 것입니다. 박 총영사는 그러면서 "바로 얼마 전 새로 부임해 주재국 정부와 외교단에 인사했는데 이제 다시 돌아간다고 하면 그들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평가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박 총영사는 지난해 12월 특임공관장으로 제다 총영사에 임명됐습니다 특임공관장은 대통령이 정치적 고려 등 필요에 따라 직업외교관이 아닌 사람으로 임명하는 재외 공관장을 말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특임 공관장은 새정부의 국정 철학에 따라 전원 교체가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문성이 인정되는 공관장에 한해 유임시킨다는 원칙하에 5명이 유임됐으며 이번 인사에 하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재외공관장이 인사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언론사에 이메일과 팩스를 보내 반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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