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차범근, ‘월드컵 사제대결’
입력 2008.04.18 (11:28)
수정 2008.04.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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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많은 프로축구 K-리그 명문구단끼리 마침내 맞붙는다.
8경기 연속 무패행진(7승1무)을 하고 있는 수원 삼성은 유일하게 역대전적(15승11무18패)에서 밀리는 울산 현대와 20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6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수원과 울산은 서로 얽힌 사연이 많다.
지난 1986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던 차범근 감독은 그해 멕시코 월드컵 때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무대에 나섰다. 당시 대표팀 사령탑이 바로 김정남 감독이었다.
특히 차범근 감독이 독일 생활을 끝내고 귀국해 처음 K-리그 사령탑을 맡았던 팀이 울산 현대다.
◇'올드보이' 월드컵 사제대결
좁은 국내 축구판에서 감독과 선수의 스승과 제자 대결은 피해갈 수 없는 대목. 최근 차범근 감독과 황선홍 감독(부산)의 1998년 프랑스월드컵 출신 사제 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이런 측면에서 1986년 멕시코월드컵 당시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정남 감독과 공격수로 나섰던 차범근 감독은 '올드보이'들의 만남에 속한다.
2000년부터 울산을 이끈 김 감독은 2004년부터 수원을 맡은 차 감독과 역대전적에서 5승3무4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2004년(1무2패) 차 감독에게 밀렸던 김 감독은 이듬해 1승2무로 차 감독을 앞섰다. 하지만 2006년 1승2패로 차 감독에게 뒤졌던 김 감독은 지난해 3연승을 거두면서 역대전적을 한방에 뒤집었다.
◇ 골키퍼 '신구대결'
요즘 수원의 수문장 이운재(35)는 '제2의 전성기'라고 할 만큼 펄펄 날고 있다.
지난해 음주파문에 휩싸인 뒤 이를 악물고 동계훈련을 치른 이운재는 이번 시즌에 '슈퍼 세이브'를 연발하며 팀의 6경기 연속 무실점 연승행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운재는 13일 FC서울전 전반 3분 정조국과 1대 1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막았고, 16일 부산전 역시 후반 막판 무실점을 이끌어 경기당 0.25실점(8경기 2실점)의 눈부신 선방을 펼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울산의 골키퍼 김영광은 지난해 '물병 투척' 사건으로 징계를 받고 총 8경기를 쉬다가 12일 광주전부터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복귀전에서 1점을 내줬지만 구단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울산 관계자는 "들어갈 구멍이 딱 1개였는 데 그곳으로 찼다"며 김영광도 어쩔 수 없었던 골이란 점을 강조했다.
한때 이운재의 후계자로 꼽혔던 김영광은 어느 순간 김용대(광주), 정성룡(포항)에게 밀리면서 태극마크를 한동안 달지 못했지만 지난 달 북한과 치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차 예선전을 통해 대표팀에 복귀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 젊은 피 '지존 경쟁'
수원의 상승세는 신영록(4골1도움)과 서동현(4골), 박현범(1골1도움), 조용태(1골2도움) 등 선배들을 제치고 주전 자리를 꿰찬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뒷받침 되고 있다.
울산에는 단연 올림픽대표팀의 멀티플레이어 이상호(2골)와 허정무호의 공격수 염기훈(2골1도움)이 눈에 띈다. 이상호는 지난해 9월 수원전에서 나홀로 2골을 터트리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울산은 수원의 단단한 포백을 뚫기 위해 측면 뒷공간을 노린다는 기본전략을 세우고 이상호와 염기훈의 빠른 돌파와 우성용의 포스트 플레이를 적절하게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8경기 연속 무패행진(7승1무)을 하고 있는 수원 삼성은 유일하게 역대전적(15승11무18패)에서 밀리는 울산 현대와 20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6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수원과 울산은 서로 얽힌 사연이 많다.
지난 1986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던 차범근 감독은 그해 멕시코 월드컵 때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무대에 나섰다. 당시 대표팀 사령탑이 바로 김정남 감독이었다.
특히 차범근 감독이 독일 생활을 끝내고 귀국해 처음 K-리그 사령탑을 맡았던 팀이 울산 현대다.
◇'올드보이' 월드컵 사제대결
좁은 국내 축구판에서 감독과 선수의 스승과 제자 대결은 피해갈 수 없는 대목. 최근 차범근 감독과 황선홍 감독(부산)의 1998년 프랑스월드컵 출신 사제 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이런 측면에서 1986년 멕시코월드컵 당시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정남 감독과 공격수로 나섰던 차범근 감독은 '올드보이'들의 만남에 속한다.
2000년부터 울산을 이끈 김 감독은 2004년부터 수원을 맡은 차 감독과 역대전적에서 5승3무4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2004년(1무2패) 차 감독에게 밀렸던 김 감독은 이듬해 1승2무로 차 감독을 앞섰다. 하지만 2006년 1승2패로 차 감독에게 뒤졌던 김 감독은 지난해 3연승을 거두면서 역대전적을 한방에 뒤집었다.
◇ 골키퍼 '신구대결'
요즘 수원의 수문장 이운재(35)는 '제2의 전성기'라고 할 만큼 펄펄 날고 있다.
지난해 음주파문에 휩싸인 뒤 이를 악물고 동계훈련을 치른 이운재는 이번 시즌에 '슈퍼 세이브'를 연발하며 팀의 6경기 연속 무실점 연승행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운재는 13일 FC서울전 전반 3분 정조국과 1대 1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막았고, 16일 부산전 역시 후반 막판 무실점을 이끌어 경기당 0.25실점(8경기 2실점)의 눈부신 선방을 펼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울산의 골키퍼 김영광은 지난해 '물병 투척' 사건으로 징계를 받고 총 8경기를 쉬다가 12일 광주전부터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복귀전에서 1점을 내줬지만 구단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울산 관계자는 "들어갈 구멍이 딱 1개였는 데 그곳으로 찼다"며 김영광도 어쩔 수 없었던 골이란 점을 강조했다.
한때 이운재의 후계자로 꼽혔던 김영광은 어느 순간 김용대(광주), 정성룡(포항)에게 밀리면서 태극마크를 한동안 달지 못했지만 지난 달 북한과 치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차 예선전을 통해 대표팀에 복귀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 젊은 피 '지존 경쟁'
수원의 상승세는 신영록(4골1도움)과 서동현(4골), 박현범(1골1도움), 조용태(1골2도움) 등 선배들을 제치고 주전 자리를 꿰찬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뒷받침 되고 있다.
울산에는 단연 올림픽대표팀의 멀티플레이어 이상호(2골)와 허정무호의 공격수 염기훈(2골1도움)이 눈에 띈다. 이상호는 지난해 9월 수원전에서 나홀로 2골을 터트리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울산은 수원의 단단한 포백을 뚫기 위해 측면 뒷공간을 노린다는 기본전략을 세우고 이상호와 염기훈의 빠른 돌파와 우성용의 포스트 플레이를 적절하게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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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많은 프로축구 K-리그 명문구단끼리 마침내 맞붙는다.
8경기 연속 무패행진(7승1무)을 하고 있는 수원 삼성은 유일하게 역대전적(15승11무18패)에서 밀리는 울산 현대와 20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6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수원과 울산은 서로 얽힌 사연이 많다.
지난 1986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던 차범근 감독은 그해 멕시코 월드컵 때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무대에 나섰다. 당시 대표팀 사령탑이 바로 김정남 감독이었다.
특히 차범근 감독이 독일 생활을 끝내고 귀국해 처음 K-리그 사령탑을 맡았던 팀이 울산 현대다.
◇'올드보이' 월드컵 사제대결
좁은 국내 축구판에서 감독과 선수의 스승과 제자 대결은 피해갈 수 없는 대목. 최근 차범근 감독과 황선홍 감독(부산)의 1998년 프랑스월드컵 출신 사제 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이런 측면에서 1986년 멕시코월드컵 당시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정남 감독과 공격수로 나섰던 차범근 감독은 '올드보이'들의 만남에 속한다.
2000년부터 울산을 이끈 김 감독은 2004년부터 수원을 맡은 차 감독과 역대전적에서 5승3무4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2004년(1무2패) 차 감독에게 밀렸던 김 감독은 이듬해 1승2무로 차 감독을 앞섰다. 하지만 2006년 1승2패로 차 감독에게 뒤졌던 김 감독은 지난해 3연승을 거두면서 역대전적을 한방에 뒤집었다.
◇ 골키퍼 '신구대결'
요즘 수원의 수문장 이운재(35)는 '제2의 전성기'라고 할 만큼 펄펄 날고 있다.
지난해 음주파문에 휩싸인 뒤 이를 악물고 동계훈련을 치른 이운재는 이번 시즌에 '슈퍼 세이브'를 연발하며 팀의 6경기 연속 무실점 연승행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운재는 13일 FC서울전 전반 3분 정조국과 1대 1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막았고, 16일 부산전 역시 후반 막판 무실점을 이끌어 경기당 0.25실점(8경기 2실점)의 눈부신 선방을 펼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울산의 골키퍼 김영광은 지난해 '물병 투척' 사건으로 징계를 받고 총 8경기를 쉬다가 12일 광주전부터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복귀전에서 1점을 내줬지만 구단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울산 관계자는 "들어갈 구멍이 딱 1개였는 데 그곳으로 찼다"며 김영광도 어쩔 수 없었던 골이란 점을 강조했다.
한때 이운재의 후계자로 꼽혔던 김영광은 어느 순간 김용대(광주), 정성룡(포항)에게 밀리면서 태극마크를 한동안 달지 못했지만 지난 달 북한과 치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차 예선전을 통해 대표팀에 복귀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 젊은 피 '지존 경쟁'
수원의 상승세는 신영록(4골1도움)과 서동현(4골), 박현범(1골1도움), 조용태(1골2도움) 등 선배들을 제치고 주전 자리를 꿰찬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뒷받침 되고 있다.
울산에는 단연 올림픽대표팀의 멀티플레이어 이상호(2골)와 허정무호의 공격수 염기훈(2골1도움)이 눈에 띈다. 이상호는 지난해 9월 수원전에서 나홀로 2골을 터트리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울산은 수원의 단단한 포백을 뚫기 위해 측면 뒷공간을 노린다는 기본전략을 세우고 이상호와 염기훈의 빠른 돌파와 우성용의 포스트 플레이를 적절하게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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