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대운하 찬반 토론 ‘극과 극’

입력 2008.04.1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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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 대운하를 놓고 학자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찬반 공방을 벌였습니다.
극과 극으로 엇갈린 토론이었습니다.
박상범 기자가 지켜봤습니다.

<리포트>

대운하 찬반 논객들이 올들어 첫 정면대결을 벌인 토론회, 찬성측은 반대측의 주장은 이념적 주장이다. 반대측은 사실을 왜곡하는 찬성측을 실명비판하겠다면서 시작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양측은 먼저 대운하의 경제성을 놓고 논쟁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박재광(미 위스콘신 대 교수) : "물류비용이 30%만 줄어들면 국가경제는 5% 상승합니다."

<인터뷰> 홍종호(한양대 교수) : "다른 운송수단이 있고 그 수단을 통해 운반 하는게 화주들에게 가장 이익을 가져다 주는데 그 내륙에 굳이 물동량을 보낼 필요가 없다는 거죠."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찬성측은 도로건설과 교통량증가에 따른 대기오염등 환경파괴를 막아준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박석순(이대 교수) : "타이어마모라든지 비산먼지라든지 이런 오염물질까지 얘기하면 수로운송이 도로 운송에 비해 1/7로 떨어진다."

반대측은 대운하로 물을 가둬두면 홍수의 위험이 증가하고 수질이 급격히 악화된다고 맞섰습니다.

<인터뷰> 이상훈(수원대 교수) : "강물이 저수지가 되면 유속을 느려지고 수심은 깊어져 자정능력이 떨어진다. 수질 교과서에 나와있는 얘깁니다."

양측의 주제발표후 토론자로 나선 김계현 인하대 교수는 운하와 관련된 객관적 자료는 없는데 양측이 극과 극의 대립만 일삼는다며 정부가 충분한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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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대운하 찬반 토론 ‘극과 극’
    • 입력 2008-04-18 21:26:46
    뉴스 9
<앵커 멘트> 한반도 대운하를 놓고 학자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찬반 공방을 벌였습니다. 극과 극으로 엇갈린 토론이었습니다. 박상범 기자가 지켜봤습니다. <리포트> 대운하 찬반 논객들이 올들어 첫 정면대결을 벌인 토론회, 찬성측은 반대측의 주장은 이념적 주장이다. 반대측은 사실을 왜곡하는 찬성측을 실명비판하겠다면서 시작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양측은 먼저 대운하의 경제성을 놓고 논쟁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박재광(미 위스콘신 대 교수) : "물류비용이 30%만 줄어들면 국가경제는 5% 상승합니다." <인터뷰> 홍종호(한양대 교수) : "다른 운송수단이 있고 그 수단을 통해 운반 하는게 화주들에게 가장 이익을 가져다 주는데 그 내륙에 굳이 물동량을 보낼 필요가 없다는 거죠."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찬성측은 도로건설과 교통량증가에 따른 대기오염등 환경파괴를 막아준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박석순(이대 교수) : "타이어마모라든지 비산먼지라든지 이런 오염물질까지 얘기하면 수로운송이 도로 운송에 비해 1/7로 떨어진다." 반대측은 대운하로 물을 가둬두면 홍수의 위험이 증가하고 수질이 급격히 악화된다고 맞섰습니다. <인터뷰> 이상훈(수원대 교수) : "강물이 저수지가 되면 유속을 느려지고 수심은 깊어져 자정능력이 떨어진다. 수질 교과서에 나와있는 얘깁니다." 양측의 주제발표후 토론자로 나선 김계현 인하대 교수는 운하와 관련된 객관적 자료는 없는데 양측이 극과 극의 대립만 일삼는다며 정부가 충분한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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