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SK 마운드 ‘빈틈이 없다’

입력 2008.04.1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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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를 달리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마운드는 역시 막강했다.
SK는 일본 프로야구 출신의 베테랑 선발 다윈 쿠비얀이 제구력 난조로 지난 14일 2군으로 내려갔지만 빈 자리는 별로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SK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6-3으로 이겨 파죽의 5연승을 달린 것은 두터운 투수진과 김성근 감독의 철두철미한 용병술이 빚어낸 결과다.
김성근 감독은 두산 타자들이 사이드암 투수에 가장 약하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잠수함 투수' 이한진을 선발로 냈고 이 판단은 적중했다.
올해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오른 3년차 이한진은 최고 시속 138㎞의 직구와 커브 등을 뿌리면서 3⅔ 이닝을 안타 3개와 볼넷 한 개로 1실점한 뒤 SK가 4-1로 앞서던 4회 2사 2루에서 좌완 가득염으로 교체됐다.
비록 승리투수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임무를 완수하고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것이다.
SK는 결국 가득염, 윤길현, 정우람, 조웅천, 김원형 등 구원투수 5명을 동원해 한 차례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김성근 감독은 SK가 시즌 초반 이호준 등 부상자들이 많지만 선전하는 비결을 묻자 선발투수들의 힘을 꼽았다.
그는 "다른 팀들은 선발투수가 5일간 쉬는데 우리는 4일 밖에 쉬지 못했다. 그동안 기본적인 모양새를 갖추느라 그렇게 돌렸는데 잘 통한 것 같다. 내일 등판하는 레이번이 처음으로 5일 쉬고 나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부터 케니 레이번, 김광현, 쿠비얀, 송은범, 채병용 등으로 다소 빡빡하게 선발투수진을 운영한 것이 적중한 셈이다.
다만 불펜진에 대해서는 걱정을 나타냈다.
김성근 감독은 "정우람, 윤길현, 조웅천, 가득염이 많이 던졌기 때문인지 요즘 삐걱하고 있다. 다만 마무리 정대현이 살아나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SK는 이날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지친 마운드에 활력이 될 수 있는 사이드암 투수 이영욱을 1군으로 불러들였기에 큰 걱정은 없다.
SK는 잠수함 정대현, 이영욱, 왼손 김광현, 정우람, 가득염 등 다양하고 두터운 마운드로 평균 자책점 1위(3.15점)를 기록하고 있어 상승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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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강한 SK 마운드 ‘빈틈이 없다’
    • 입력 2008-04-18 22:36:23
    연합뉴스
단독 선두를 달리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마운드는 역시 막강했다. SK는 일본 프로야구 출신의 베테랑 선발 다윈 쿠비얀이 제구력 난조로 지난 14일 2군으로 내려갔지만 빈 자리는 별로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SK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6-3으로 이겨 파죽의 5연승을 달린 것은 두터운 투수진과 김성근 감독의 철두철미한 용병술이 빚어낸 결과다. 김성근 감독은 두산 타자들이 사이드암 투수에 가장 약하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잠수함 투수' 이한진을 선발로 냈고 이 판단은 적중했다. 올해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오른 3년차 이한진은 최고 시속 138㎞의 직구와 커브 등을 뿌리면서 3⅔ 이닝을 안타 3개와 볼넷 한 개로 1실점한 뒤 SK가 4-1로 앞서던 4회 2사 2루에서 좌완 가득염으로 교체됐다. 비록 승리투수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임무를 완수하고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것이다. SK는 결국 가득염, 윤길현, 정우람, 조웅천, 김원형 등 구원투수 5명을 동원해 한 차례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김성근 감독은 SK가 시즌 초반 이호준 등 부상자들이 많지만 선전하는 비결을 묻자 선발투수들의 힘을 꼽았다. 그는 "다른 팀들은 선발투수가 5일간 쉬는데 우리는 4일 밖에 쉬지 못했다. 그동안 기본적인 모양새를 갖추느라 그렇게 돌렸는데 잘 통한 것 같다. 내일 등판하는 레이번이 처음으로 5일 쉬고 나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부터 케니 레이번, 김광현, 쿠비얀, 송은범, 채병용 등으로 다소 빡빡하게 선발투수진을 운영한 것이 적중한 셈이다. 다만 불펜진에 대해서는 걱정을 나타냈다. 김성근 감독은 "정우람, 윤길현, 조웅천, 가득염이 많이 던졌기 때문인지 요즘 삐걱하고 있다. 다만 마무리 정대현이 살아나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SK는 이날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지친 마운드에 활력이 될 수 있는 사이드암 투수 이영욱을 1군으로 불러들였기에 큰 걱정은 없다. SK는 잠수함 정대현, 이영욱, 왼손 김광현, 정우람, 가득염 등 다양하고 두터운 마운드로 평균 자책점 1위(3.15점)를 기록하고 있어 상승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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