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이한정 사퇴 거부로 ‘곤혹’

입력 2008.04.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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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한정 당선인이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나서자 창조한국당이 곤혹스런 입장에 처했습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강제 출당은 주저하고 있는데다, 공천 경위에 대해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한정 당선인은 그젯밤 당차원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선관위와 당에 제출한 학력과 경력 등에 일부 허위사실이 있었음을 시인했다고 창조한국당이 밝혔습니다.

국가 균형발전위 상임위원을 지낸 일이 없으며, 중국 옌벤대도 정식 대학과정이 아닌 평생교육원을 졸업했다고 해명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광주일고 졸업 여부에 대해서는 2년을 다니고 중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창조한국당은 이 당선인에게 자진 사퇴할 것을 거듭 권고했지만 이 당선인이 거부했다면서, 문제는 있지만 강제 출당시키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동민(창조한국당 공보특보) : "본인 주장이 어느 정도는 항변성이 있어 출당 결정은 성급하지 않는가..."

문국현 대표는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자신은 공천에 관여하지 않아 공천 경위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국현/창조한국당 대표 "제가 추천한 바는 없고 경제단체에서 어떤 무슨 모임에서 (추천했다.) (전혀 교류가 없었나?) 저야 잘 모르죠."

출당과 제명조치를 피하게 됨으로써 이한정 당선인은 일단 18대 국회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향후 재판에서 이 당선인의 당선 무효형이 확정되면 비례대표 승계가 되지 않아 창조한국당 의석은 2석으로 줄게 되고, 18대 국회의석도 299석에서 298석으로 줄게 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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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한국당, 이한정 사퇴 거부로 ‘곤혹’
    • 입력 2008-04-19 07: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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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한정 당선인이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나서자 창조한국당이 곤혹스런 입장에 처했습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강제 출당은 주저하고 있는데다, 공천 경위에 대해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한정 당선인은 그젯밤 당차원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선관위와 당에 제출한 학력과 경력 등에 일부 허위사실이 있었음을 시인했다고 창조한국당이 밝혔습니다. 국가 균형발전위 상임위원을 지낸 일이 없으며, 중국 옌벤대도 정식 대학과정이 아닌 평생교육원을 졸업했다고 해명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광주일고 졸업 여부에 대해서는 2년을 다니고 중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창조한국당은 이 당선인에게 자진 사퇴할 것을 거듭 권고했지만 이 당선인이 거부했다면서, 문제는 있지만 강제 출당시키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동민(창조한국당 공보특보) : "본인 주장이 어느 정도는 항변성이 있어 출당 결정은 성급하지 않는가..." 문국현 대표는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자신은 공천에 관여하지 않아 공천 경위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국현/창조한국당 대표 "제가 추천한 바는 없고 경제단체에서 어떤 무슨 모임에서 (추천했다.) (전혀 교류가 없었나?) 저야 잘 모르죠." 출당과 제명조치를 피하게 됨으로써 이한정 당선인은 일단 18대 국회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향후 재판에서 이 당선인의 당선 무효형이 확정되면 비례대표 승계가 되지 않아 창조한국당 의석은 2석으로 줄게 되고, 18대 국회의석도 299석에서 298석으로 줄게 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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