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무사 귀환에 시민들 “자랑스럽고 뿌듯”

입력 2008.04.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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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9박10일 간의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귀환하자 시민들은 이씨의 건강한 모습을 반기며 우주 산업 발전에 초석이 마련되리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희대 우주과학과 3학년 박종엽(23)씨는 "이씨의 귀환 장면을 보기 위해 집으로 가는 길인데 이씨가 무사히 도착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씨의 우주 비행을 놓고 일부에서 비용 문제 등의 논란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주 과학도로서 이번 비행은 한국이 우주 시대를 열어감에 있어 선구적인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씨가 배운 것을 책으로 펴내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동일여자전산디자인고 3학년 이난주(17)양은 "남자도 있었는데 여자가 우주비행을 해냈다는 데 같은 여자로서 자긍심을 느낀다"며 "이씨가 김연아 양이나 대통령과 대화하는 것을 보고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무사히 돌아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주부 홍인자(52.여)씨는 "우주에서 콩나물이 자라고 파리도 살 수 있다고 하던데 말로만 듣던 것을 실제로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이씨의 비행이 우주에 대해 꿈을 가진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초등학교 6학년 고태원(12)군은 "이소연 누나가 한국 우주산업 발전의 첫걸음을 디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위험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누나를 본받아 나도 나중에 꼭 우주선을 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 한이삭(10)군도 "우주에는 블랙홀도 있고 위험한 것이 많다는데 이소연 누나가 무사히 돌아와서 기쁘다"며 "내가 직접 가기는 무섭지만 한국도 우주인을 배출해 자랑스럽다"고 자긍심을 나타냈다.
전문가나 시민들은 이씨의 귀환이 당초보다 늦어지고 귀환 위치가 예상 지점을 상당히 벗어나자 한때 걱정스런 눈으로 지켜보기도 했으나 탑승한 우주인이 모두 무사하다는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회사원 김주연(27.여)씨는 "발사 당시에도 가슴이 두근거렸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로 가슴을 졸이면서 지켜봤다"며 "큰일날뻔한 상황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 일 없이 귀환해서 정말 다행이고 큰 일을 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및기계공학부 교수는 "지난번 11호에서 말레이시아 우주인이 300km이상 벗어나서 착륙했다. 그 문제는 여러번 있었던 것이다. 도킹을 풀고 대기로 진입하는 것은 꽤 어려운 임무 중의 하나"라며 "대기권 진입 문제나 낙하산 문제 등을 걱정했었는데 그런 문제는 없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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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소연 무사 귀환에 시민들 “자랑스럽고 뿌듯”
    • 입력 2008-04-19 20:24:14
    연합뉴스
19일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9박10일 간의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귀환하자 시민들은 이씨의 건강한 모습을 반기며 우주 산업 발전에 초석이 마련되리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희대 우주과학과 3학년 박종엽(23)씨는 "이씨의 귀환 장면을 보기 위해 집으로 가는 길인데 이씨가 무사히 도착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씨의 우주 비행을 놓고 일부에서 비용 문제 등의 논란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주 과학도로서 이번 비행은 한국이 우주 시대를 열어감에 있어 선구적인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씨가 배운 것을 책으로 펴내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동일여자전산디자인고 3학년 이난주(17)양은 "남자도 있었는데 여자가 우주비행을 해냈다는 데 같은 여자로서 자긍심을 느낀다"며 "이씨가 김연아 양이나 대통령과 대화하는 것을 보고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무사히 돌아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주부 홍인자(52.여)씨는 "우주에서 콩나물이 자라고 파리도 살 수 있다고 하던데 말로만 듣던 것을 실제로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이씨의 비행이 우주에 대해 꿈을 가진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초등학교 6학년 고태원(12)군은 "이소연 누나가 한국 우주산업 발전의 첫걸음을 디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위험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누나를 본받아 나도 나중에 꼭 우주선을 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 한이삭(10)군도 "우주에는 블랙홀도 있고 위험한 것이 많다는데 이소연 누나가 무사히 돌아와서 기쁘다"며 "내가 직접 가기는 무섭지만 한국도 우주인을 배출해 자랑스럽다"고 자긍심을 나타냈다. 전문가나 시민들은 이씨의 귀환이 당초보다 늦어지고 귀환 위치가 예상 지점을 상당히 벗어나자 한때 걱정스런 눈으로 지켜보기도 했으나 탑승한 우주인이 모두 무사하다는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회사원 김주연(27.여)씨는 "발사 당시에도 가슴이 두근거렸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로 가슴을 졸이면서 지켜봤다"며 "큰일날뻔한 상황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 일 없이 귀환해서 정말 다행이고 큰 일을 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및기계공학부 교수는 "지난번 11호에서 말레이시아 우주인이 300km이상 벗어나서 착륙했다. 그 문제는 여러번 있었던 것이다. 도킹을 풀고 대기로 진입하는 것은 꽤 어려운 임무 중의 하나"라며 "대기권 진입 문제나 낙하산 문제 등을 걱정했었는데 그런 문제는 없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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