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뉴스] ‘낡은 가구 새 것처럼’ 페인트로 집 꾸미기

입력 2008.04.22 (08:58) 수정 2008.04.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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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다닐 때 환경 미화같은 거 하다보면 페인트칠 했던 기억 있죠, 또 직접 해보진 않았더라도 멜빵바지에 머리 질끈 묶고 벽에 페인트 칠하는 모습은 익숙하 실텐데요.

네, 페인트칠하면 좋은 점이 일단 싸구요, 요즘엔 무독성으로도 나와 아토피 같은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합니다.

최송현 아나운서, 페인트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가요?

<리포트>

네. 바로 페인트를 이용하는 건데요, 요즘에는 소비자들이 직접 고를 수 있는 페인트 종류도 다양하고, 또 기본 요령만 배우면 칠하는 방법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페인트를 이용해 낡은 가구를 새 것처럼 바꾸고, 또 집안 분위기도 변신시킬 수 있는 방법 소개해드립니다.

한 페인트 판매점입니다.

이곳에선 매주 페인트칠 무료 교실이 열리고 있는데요, 페인트의 종류와 선택법부터 칠하는 요령까지 자세히 배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명희(경기도 성남시 수내동) : “집에 버려진 가구가 있어서 칠하려고 페인트를 샀는데, 막상 칠하려고 보니까 너무 막막하더라고요.”

<인터뷰> 서경욱(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 “방 안을 칠하는데 오후 4시부터 해서 밤을 꼬박 샜거든요. 페인트도 덕지덕지 칠해져 있고, 테이프 뜯으니까 페인트가 다 떨어져 나오고 해서 그 상태로 멈췄죠.”

페인트칠을 잘 하려면, 먼저 페인트를 잘 골라야겠죠.

색상만큼이나 중요한 게 바로 광택이고요, 광택의 정도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요, 벽이나 천장에는 광택이 적은 페인트가, 문이나 가구에는 광택이 좀 있는 페인트가 잘 맞습니다.

또 다양한 도구의 특성을 제대로 활용해야 페인트칠을 잘할 수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붓과 롤러 등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진관(페인트칠 교실 강사) : “(문을 칠할 경우) 먼저 붓으로 굴곡진 곳을 칠한 후, 롤러로 한꺼번에 정리를 해주면 주부들이 작업을 해도 아주 매끈하게 완성됩니다.”

특히 나무로 된 가구는 스펀지로 나뭇결을 따라 페인트칠해주면 더 자연스럽고 예쁘다고 합니다.

<인터뷰> 송지연(인천시 간석동) : “가구 같은 것, 결혼 생활 10년 하니까 이걸 버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재활용을 해야 되나 했는데, (페인트칠로) 재활용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집안의 낡고 더러워진 벽도, 간단한 페인트칠만으로 깔끔하게 바꿀 수 있는데요, 먼저, 페인트가 묻으면 안 될 곳을 전용 테이프로 가려줍니다.

<인터뷰> 서수경(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 “구멍 난 부분이나 흠집 난 부분을 메움제로 메워서 자연스럽게 펴준 다음, 마른 후에 사포로 문지르면 깨끗하게 처리가 돼요. 그러면 나중에 페인트를 칠하기 좋은 상태가 되거든요.”

페인트칠은 모서리 부분부터 해주면 더 쉽게 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기능성 도구들도 나와 있습니다.

다음은 롤러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적신 뒤 페인트를 묻혀 벽에 지그재그로 발라준 다음 잘 펴 바르면 되는데요, 4시간 이상 말리면 이렇게 깨끗한 벽이 됩니다.

도배보다 손쉽게 직접 할 수 있는데다 벽면 하나 칠하는데 만 6천 원 정도의 페인트 두 통이면 되니까 비용도 저렴한 편이죠.

<인터뷰> 서수경(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 “무독성 페인트라서 아토피나 천식 있는 아이들에게도 전혀 해롭지 않고, 내가 원하는 색깔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페인트칠, 잘만 하면 낡은 가구도 새것보다 더 예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옷걸이 겸 액자에, 꽃 그림이 화사한 벤치, 또 수납 상자에 서랍장까지 모두 페인트칠로 멋을 낸 가구들인데요, 색깔뿐 아니라 질감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낡은 의자는, 우선 나무와 방석을 분리해서 먼지를 닦아주는데요, 지저분한 스티커 자국은 물을 뿌리고 날카로운 도구로 제거해 준 다음 사포로 문지르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또 페인트칠할 붓이나 롤러는 물에 담그기보다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는 게 좋다는데요,

<인터뷰> 김지인(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 “붓이나 롤러에 물을 살짝 촉촉하게 뿌려주면, 붓에 페인트가 많이 묻지 않고, 나중에 빨기도 쉬워서 이렇게 물을 조금 적셔주는 거예요.”

붓으로 의자 안쪽부터 칠한 뒤, 뭉친 부분은 스펀지붓으로 닦아주고 바깥쪽을 롤러로 펴 발라주면 이렇게 멋진 새 의자가 됩니다.

이번에는 서랍장입니다.

붓이나 롤러 대신 스펀지를 이용해서 나뭇결을 살려준 다음, 건조되면 사포질을 해서 앤티크한 느낌을 살릴 수 있는데요, 사포질을 할 때는, 흠집이 안 나게 나뭇결 방향대로 해줘야 합니다.

페인트로 예쁘게 꽃그림까지 넣어주니, 낡고 칙칙한 서랍장이 예쁜 서랍장으로 변신했죠?

<인터뷰> 김지인(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 “버리기도 뭐하고 처치 곤란이었는데 페인트를 칠하고 나니까 새 가구를 산 것처럼 좋은 것 같아요.”

큰 돈 들이지 않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페인트칠, 오늘 한 번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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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04-22 08:15:33
    • 수정2008-04-22 09: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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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다닐 때 환경 미화같은 거 하다보면 페인트칠 했던 기억 있죠, 또 직접 해보진 않았더라도 멜빵바지에 머리 질끈 묶고 벽에 페인트 칠하는 모습은 익숙하 실텐데요. 네, 페인트칠하면 좋은 점이 일단 싸구요, 요즘엔 무독성으로도 나와 아토피 같은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합니다. 최송현 아나운서, 페인트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가요? <리포트> 네. 바로 페인트를 이용하는 건데요, 요즘에는 소비자들이 직접 고를 수 있는 페인트 종류도 다양하고, 또 기본 요령만 배우면 칠하는 방법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페인트를 이용해 낡은 가구를 새 것처럼 바꾸고, 또 집안 분위기도 변신시킬 수 있는 방법 소개해드립니다. 한 페인트 판매점입니다. 이곳에선 매주 페인트칠 무료 교실이 열리고 있는데요, 페인트의 종류와 선택법부터 칠하는 요령까지 자세히 배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명희(경기도 성남시 수내동) : “집에 버려진 가구가 있어서 칠하려고 페인트를 샀는데, 막상 칠하려고 보니까 너무 막막하더라고요.” <인터뷰> 서경욱(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 “방 안을 칠하는데 오후 4시부터 해서 밤을 꼬박 샜거든요. 페인트도 덕지덕지 칠해져 있고, 테이프 뜯으니까 페인트가 다 떨어져 나오고 해서 그 상태로 멈췄죠.” 페인트칠을 잘 하려면, 먼저 페인트를 잘 골라야겠죠. 색상만큼이나 중요한 게 바로 광택이고요, 광택의 정도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요, 벽이나 천장에는 광택이 적은 페인트가, 문이나 가구에는 광택이 좀 있는 페인트가 잘 맞습니다. 또 다양한 도구의 특성을 제대로 활용해야 페인트칠을 잘할 수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붓과 롤러 등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진관(페인트칠 교실 강사) : “(문을 칠할 경우) 먼저 붓으로 굴곡진 곳을 칠한 후, 롤러로 한꺼번에 정리를 해주면 주부들이 작업을 해도 아주 매끈하게 완성됩니다.” 특히 나무로 된 가구는 스펀지로 나뭇결을 따라 페인트칠해주면 더 자연스럽고 예쁘다고 합니다. <인터뷰> 송지연(인천시 간석동) : “가구 같은 것, 결혼 생활 10년 하니까 이걸 버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재활용을 해야 되나 했는데, (페인트칠로) 재활용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집안의 낡고 더러워진 벽도, 간단한 페인트칠만으로 깔끔하게 바꿀 수 있는데요, 먼저, 페인트가 묻으면 안 될 곳을 전용 테이프로 가려줍니다. <인터뷰> 서수경(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 “구멍 난 부분이나 흠집 난 부분을 메움제로 메워서 자연스럽게 펴준 다음, 마른 후에 사포로 문지르면 깨끗하게 처리가 돼요. 그러면 나중에 페인트를 칠하기 좋은 상태가 되거든요.” 페인트칠은 모서리 부분부터 해주면 더 쉽게 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기능성 도구들도 나와 있습니다. 다음은 롤러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적신 뒤 페인트를 묻혀 벽에 지그재그로 발라준 다음 잘 펴 바르면 되는데요, 4시간 이상 말리면 이렇게 깨끗한 벽이 됩니다. 도배보다 손쉽게 직접 할 수 있는데다 벽면 하나 칠하는데 만 6천 원 정도의 페인트 두 통이면 되니까 비용도 저렴한 편이죠. <인터뷰> 서수경(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 “무독성 페인트라서 아토피나 천식 있는 아이들에게도 전혀 해롭지 않고, 내가 원하는 색깔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페인트칠, 잘만 하면 낡은 가구도 새것보다 더 예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옷걸이 겸 액자에, 꽃 그림이 화사한 벤치, 또 수납 상자에 서랍장까지 모두 페인트칠로 멋을 낸 가구들인데요, 색깔뿐 아니라 질감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낡은 의자는, 우선 나무와 방석을 분리해서 먼지를 닦아주는데요, 지저분한 스티커 자국은 물을 뿌리고 날카로운 도구로 제거해 준 다음 사포로 문지르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또 페인트칠할 붓이나 롤러는 물에 담그기보다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는 게 좋다는데요, <인터뷰> 김지인(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 “붓이나 롤러에 물을 살짝 촉촉하게 뿌려주면, 붓에 페인트가 많이 묻지 않고, 나중에 빨기도 쉬워서 이렇게 물을 조금 적셔주는 거예요.” 붓으로 의자 안쪽부터 칠한 뒤, 뭉친 부분은 스펀지붓으로 닦아주고 바깥쪽을 롤러로 펴 발라주면 이렇게 멋진 새 의자가 됩니다. 이번에는 서랍장입니다. 붓이나 롤러 대신 스펀지를 이용해서 나뭇결을 살려준 다음, 건조되면 사포질을 해서 앤티크한 느낌을 살릴 수 있는데요, 사포질을 할 때는, 흠집이 안 나게 나뭇결 방향대로 해줘야 합니다. 페인트로 예쁘게 꽃그림까지 넣어주니, 낡고 칙칙한 서랍장이 예쁜 서랍장으로 변신했죠? <인터뷰> 김지인(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 “버리기도 뭐하고 처치 곤란이었는데 페인트를 칠하고 나니까 새 가구를 산 것처럼 좋은 것 같아요.” 큰 돈 들이지 않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페인트칠, 오늘 한 번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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