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 급등 속 폐타이어로 경유 추출 기술 개발

입력 2008.04.3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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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경유값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한 중소 기업이 폐타이어를 이용해 경유를 추출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는데 간단한 정제과정만 거치면 난방용 기름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 미터 높이의 철구조물에 여러 단계의 정제시설을 갖춘 이 기계는 'TRP-15'라고 불리는 타이어 열분해 장칩니다.

한 환경전문 업체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 연구해 3년만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폐타이어를 잘게 자른 뒤 이 열분해 시설에 넣으면 몇 분 안에 타이어나 잉크의 재료가 되는 카본과 철심 그리고 경유형태의 재생기름이 나옵니다.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폐타이어는 15톤정도.

이 가운데 40%인 6톤 정도가 기름으로 분해되는데 간단한 정제 과정만 거치면 난방용 경유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타이어 등 고무류를 태워 추출물을 얻기 위해 기존에는 5백도 이상의 고온을 가하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연료 부담과 환경 오염, 특히 기계가 쉽게 고장나는 문제가 단점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하지만 이 기계는 특수 촉매를 사용해 이런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인터뷰>이을영 (환경전문업체) : "촉매를 활용하여 저온에서도 열분해를 할 수 있는 기술이며 저온으로 열분해를 함으로써 안전하고 여러가지 응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유럽에 재생 에너지 시설을 공급하고 있는 독일의 '에너지 자원그룹'인 SWU사와 3천만 유로, 우리 돈으로 4백60억 원 규모의 플랜트 수출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인터뷰>웨스트마이어

고유가 행진 속에 환경오염을 줄이고 재생 기름도 얻을 수 있는 한 중소기업의 경유 추출 기술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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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유값 급등 속 폐타이어로 경유 추출 기술 개발
    • 입력 2008-04-30 06:08:4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근 경유값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한 중소 기업이 폐타이어를 이용해 경유를 추출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는데 간단한 정제과정만 거치면 난방용 기름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 미터 높이의 철구조물에 여러 단계의 정제시설을 갖춘 이 기계는 'TRP-15'라고 불리는 타이어 열분해 장칩니다. 한 환경전문 업체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 연구해 3년만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폐타이어를 잘게 자른 뒤 이 열분해 시설에 넣으면 몇 분 안에 타이어나 잉크의 재료가 되는 카본과 철심 그리고 경유형태의 재생기름이 나옵니다.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폐타이어는 15톤정도. 이 가운데 40%인 6톤 정도가 기름으로 분해되는데 간단한 정제 과정만 거치면 난방용 경유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타이어 등 고무류를 태워 추출물을 얻기 위해 기존에는 5백도 이상의 고온을 가하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연료 부담과 환경 오염, 특히 기계가 쉽게 고장나는 문제가 단점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하지만 이 기계는 특수 촉매를 사용해 이런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인터뷰>이을영 (환경전문업체) : "촉매를 활용하여 저온에서도 열분해를 할 수 있는 기술이며 저온으로 열분해를 함으로써 안전하고 여러가지 응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유럽에 재생 에너지 시설을 공급하고 있는 독일의 '에너지 자원그룹'인 SWU사와 3천만 유로, 우리 돈으로 4백60억 원 규모의 플랜트 수출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인터뷰>웨스트마이어 고유가 행진 속에 환경오염을 줄이고 재생 기름도 얻을 수 있는 한 중소기업의 경유 추출 기술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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