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경남과 무승부 ‘연승 멈췄다’

입력 2008.04.30 (20:51) 수정 2008.04.30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거칠 것 없던 '호화군단' 수원 삼성의 연승행진이 '8'에서 멈췄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잡고 46일 만에 승리를 맛보며 컵대회 첫 승을 기록했고 '백전노장' 김호 대전 시티즌 감독은 통산 200승 달성에 실패했다.
수원은 30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경남FC와 삼성 하우젠컵 2008 프로축구 K-리그 A조 4라운드에서 후반 21분 공오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후반 26분 터진 곽희주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수원은 올해 정규리그와 컵 대회에서 11경기 연속 무패행진(9승2무)을 이어 갔지만 연승행진은 8경기에서 멈추며 기록 달성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은 경남FC와 비겨 컵 대회 3승1무(승점 10)로 A조 선두를 지켰다.
전반을 득점없이 보낸 경남은 후반 21분 김성길이 찬 페널티킥이 이운재의 선방에 막혀 나오자 공오균이 달려들어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 앞서 나갔다.
유독 후반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수원은 5분 뒤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곽희주가 양상민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경남의 골 그물에 꽂아 팀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오랜 만에 득점포가 폭발, 인천을 4-0으로 꺾고 최근 8경기 연속무승(2무6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면서 지난달 15일 대전전 승리 이후 무려 9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제주의 브라질 용병 호물로는 선제 결승골과 추가골로 대승의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안정환(부산)과 박주영(서울)의 '골잡이' 대결은 두 선수 모두 풀타임을 뛰고도 골맛을 보지 못해 아쉽게 끝났지만 승리는 부산이 챙겼다.
부산은 서울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치른 컵 대회 4라운드에서 후반 28분 김승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B조에서는 정규리그 '꼴찌' 전북 현대가 나홀로 두 골을 터트린 '마케도니아 특급' 스테보의 원맨쇼를 앞세워 대구FC와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3승1패(승점 9) 조 1위를 이어 갔다.
스테보는 전반 9분 수비수 실수를 틈타 쉽게 선제골을 뽑아낸 뒤 전반 32분 하성민의 패스를 받아 또 한번 골키퍼와 마주한 단독 찬스에서 추가골을 터뜨려 2-0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스테보는 후반 4분 공중볼을 다투다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때려 퇴장을 당했고, 전북은 10명으로 대구의 반격을 막아내면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컵 대회에서 2연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 성남 일화는 일본 J-리그에서 뛰다 복귀한 미드필더 김정우의 결승골로 광주 상무를 1-0으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성남은 성남시 분당구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와 컵 대회 B조 홈 경기에서 후반 26분 터진 김정우의 중거리포로 힘겹게 1-0 승리를 거뒀다.
정규리그에서는 4승3무로 무패행진을 벌이며 2위에 올라 있는 성남은 컵 대회 첫 승을 앞세워 1승2패(승점 3)로 광주(1무2패.승점1)를 제치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김호 대전 감독은 '우정의 라이벌' 김정남 감독이 이끄는 울산의 이상호에게 전반 21분 내준 선제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면서 0-1로 무릎을 꿇어 20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원, 경남과 무승부 ‘연승 멈췄다’
    • 입력 2008-04-30 20:51:18
    • 수정2008-04-30 22:12:55
    연합뉴스
거칠 것 없던 '호화군단' 수원 삼성의 연승행진이 '8'에서 멈췄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잡고 46일 만에 승리를 맛보며 컵대회 첫 승을 기록했고 '백전노장' 김호 대전 시티즌 감독은 통산 200승 달성에 실패했다. 수원은 30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경남FC와 삼성 하우젠컵 2008 프로축구 K-리그 A조 4라운드에서 후반 21분 공오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후반 26분 터진 곽희주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수원은 올해 정규리그와 컵 대회에서 11경기 연속 무패행진(9승2무)을 이어 갔지만 연승행진은 8경기에서 멈추며 기록 달성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은 경남FC와 비겨 컵 대회 3승1무(승점 10)로 A조 선두를 지켰다. 전반을 득점없이 보낸 경남은 후반 21분 김성길이 찬 페널티킥이 이운재의 선방에 막혀 나오자 공오균이 달려들어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 앞서 나갔다. 유독 후반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수원은 5분 뒤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곽희주가 양상민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경남의 골 그물에 꽂아 팀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오랜 만에 득점포가 폭발, 인천을 4-0으로 꺾고 최근 8경기 연속무승(2무6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면서 지난달 15일 대전전 승리 이후 무려 9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제주의 브라질 용병 호물로는 선제 결승골과 추가골로 대승의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안정환(부산)과 박주영(서울)의 '골잡이' 대결은 두 선수 모두 풀타임을 뛰고도 골맛을 보지 못해 아쉽게 끝났지만 승리는 부산이 챙겼다. 부산은 서울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치른 컵 대회 4라운드에서 후반 28분 김승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B조에서는 정규리그 '꼴찌' 전북 현대가 나홀로 두 골을 터트린 '마케도니아 특급' 스테보의 원맨쇼를 앞세워 대구FC와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3승1패(승점 9) 조 1위를 이어 갔다. 스테보는 전반 9분 수비수 실수를 틈타 쉽게 선제골을 뽑아낸 뒤 전반 32분 하성민의 패스를 받아 또 한번 골키퍼와 마주한 단독 찬스에서 추가골을 터뜨려 2-0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스테보는 후반 4분 공중볼을 다투다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때려 퇴장을 당했고, 전북은 10명으로 대구의 반격을 막아내면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컵 대회에서 2연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 성남 일화는 일본 J-리그에서 뛰다 복귀한 미드필더 김정우의 결승골로 광주 상무를 1-0으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성남은 성남시 분당구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와 컵 대회 B조 홈 경기에서 후반 26분 터진 김정우의 중거리포로 힘겹게 1-0 승리를 거뒀다. 정규리그에서는 4승3무로 무패행진을 벌이며 2위에 올라 있는 성남은 컵 대회 첫 승을 앞세워 1승2패(승점 3)로 광주(1무2패.승점1)를 제치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김호 대전 감독은 '우정의 라이벌' 김정남 감독이 이끄는 울산의 이상호에게 전반 21분 내준 선제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면서 0-1로 무릎을 꿇어 20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