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쇠고기 광우병 우려 과장”

입력 2008.05.02 (17:10) 수정 2008.05.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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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수입 재개를 앞두고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정부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오늘 오후 정부 세종로청사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담화문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대부분을 수입하기로 한 이번 협상은 국제적 기준과 과학적인 근거에 입각한 것이라며, 미국의 광우병 우려가 실제보다 과장돼 불필요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운천(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일부에서 확실한 과학적인 근거없이 제기하는 안전성에 관한 문제들이 사실인 것처럼 알려지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하며..."

또한 전세계적으로 광우병 발생은 감소하는 추세이며, 미국에서도 동물성 사료를 금지한 이후 태어난 소에서는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또, 미국산 쇠고기는 우리나라가 승인한 도축장에서 처리된 것만 수입한다며, 특별점검반을 미국 현지 도축장에 파견해 수입위생조건 준수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산 쇠고기가 한우로 둔갑해 판매되지 않도록,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하고 한우 이력추적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오늘 긴 시간을 할애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기자회견을 한 것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대통령 탄핵과 한미 FTA 반대 운동 등의 움직임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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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美 쇠고기 광우병 우려 과장”
    • 입력 2008-05-02 16:51:33
    • 수정2008-05-02 17: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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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수입 재개를 앞두고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정부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오늘 오후 정부 세종로청사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담화문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대부분을 수입하기로 한 이번 협상은 국제적 기준과 과학적인 근거에 입각한 것이라며, 미국의 광우병 우려가 실제보다 과장돼 불필요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운천(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일부에서 확실한 과학적인 근거없이 제기하는 안전성에 관한 문제들이 사실인 것처럼 알려지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하며..." 또한 전세계적으로 광우병 발생은 감소하는 추세이며, 미국에서도 동물성 사료를 금지한 이후 태어난 소에서는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또, 미국산 쇠고기는 우리나라가 승인한 도축장에서 처리된 것만 수입한다며, 특별점검반을 미국 현지 도축장에 파견해 수입위생조건 준수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산 쇠고기가 한우로 둔갑해 판매되지 않도록,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하고 한우 이력추적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오늘 긴 시간을 할애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기자회견을 한 것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대통령 탄핵과 한미 FTA 반대 운동 등의 움직임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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