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40대 여성 살해용의자 현역군인 검거

입력 2008.05.0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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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26일 일산에서 실종된 40대 여성이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현역 군인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지난 26일 밤 백화점 식당 일을 마치고 퇴근한 46살 박 모 여인은 집에 전화를 걸어 연장근무로 늦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인터넷 채팅을 통해 1년전부터 알고 지내던 현역군인 31살 신모 씨를 만났습니다.

함께 차를 타고 돌아다니던 신 씨는 자정 쯤 자유로에서 옆자리에 타고 있던 박 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자신이 근무하는 부대로 차를 몰고 들어가 암매장했습니다.

신씨는 경찰에서 인터넷 도박빚을 갚기 위해 박 여인의 신용카드를 빼앗으려다 반항하자 박 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주정식(경기도 일산경찰서 형사과장): "(용의자는)인터넷 도박사이트에서 도박을 하면서 9천만 원 정도 채무가 있어서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뒤에도 신 씨는 태연히 부대로 출퇴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실종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헬멧을 쓴 남자가 고양시의 한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박 씨의 신용카드로 330만 원을 찾아간 장면을 cctv를 통해 확인하고 주변인물을 상대로 수사를 해 왔습니다.

카드빚으로 고민하던 신 씨는 이전에도 박 씨의 신용카드 5장을 훔쳐 은행 현금서비스로 9백 만원 정도를 찾아 썼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신씨를 붙잡아 신병을 육군 헌병대로 넘겼으며 오늘 오후 신 씨가 암매장한 장소에서 숨진 박씨의 시신을 찾아내 국과수에 부검을 맡겼습니다.

KBS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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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40대 여성 살해용의자 현역군인 검거
    • 입력 2008-05-02 18:08:05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지난달 26일 일산에서 실종된 40대 여성이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현역 군인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지난 26일 밤 백화점 식당 일을 마치고 퇴근한 46살 박 모 여인은 집에 전화를 걸어 연장근무로 늦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인터넷 채팅을 통해 1년전부터 알고 지내던 현역군인 31살 신모 씨를 만났습니다. 함께 차를 타고 돌아다니던 신 씨는 자정 쯤 자유로에서 옆자리에 타고 있던 박 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자신이 근무하는 부대로 차를 몰고 들어가 암매장했습니다. 신씨는 경찰에서 인터넷 도박빚을 갚기 위해 박 여인의 신용카드를 빼앗으려다 반항하자 박 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주정식(경기도 일산경찰서 형사과장): "(용의자는)인터넷 도박사이트에서 도박을 하면서 9천만 원 정도 채무가 있어서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뒤에도 신 씨는 태연히 부대로 출퇴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실종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헬멧을 쓴 남자가 고양시의 한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박 씨의 신용카드로 330만 원을 찾아간 장면을 cctv를 통해 확인하고 주변인물을 상대로 수사를 해 왔습니다. 카드빚으로 고민하던 신 씨는 이전에도 박 씨의 신용카드 5장을 훔쳐 은행 현금서비스로 9백 만원 정도를 찾아 썼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신씨를 붙잡아 신병을 육군 헌병대로 넘겼으며 오늘 오후 신 씨가 암매장한 장소에서 숨진 박씨의 시신을 찾아내 국과수에 부검을 맡겼습니다. KBS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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