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해외에서 뜻하지 않은 안전사고를 당할 경우, 가장 힘든 일이 보상처리 문젭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 동남아시아는 우리와 보상체계가 달라 적절한 보상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방콕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콕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한국인 황 모 씨 자매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습니다.
최근 세자매가 방콕 공항에서 택시를 탔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각각 척추뼈와 어깨뼈가 부러졌고, 한 명은 현장에서 즉사했습니다.
<인터뷰> 가족 : "죽지 않은 게 기적이죠..."
고속도로에서 대형 트럭을 들이받은 택시는 이렇게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차체 왼쪽이 완전히 뜯겨져 나갔고, 승객들은 도로위에 튕겨 나갔습니다.
충격에 휩싸인 가족과 피해자들에게 현지 택시회사가 제시한 보상금은 고작 3 천만원...
<인터뷰> 가족 : "사람 죽은 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식이예요."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선 신혼여행을 간 한국 여성이 해양 스포츠를 즐기다 숨졌습니다.
현지 관광업체 안전관리가 부실했지만, 워낙 영세한 업체라서 유족들은 변변한 보상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특히 동남아 국가들은 대부분 아직 보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 각종 사고에 대한 사망 보상금이 최고 3 천만원 정돕니다.
<인터뷰> 보험사 : "중상에는 천 5 백만원 사망한 경우는 3 천만원 줍니다."
이에 불복하면 민사소송을 통해 그 이상의 보상금을 청구하는 길이 있지만 사실상 만만치 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재판기간은 물론 외국인에게 불리한 사법 체계탓에 공정한 사고 조사와 재판을 보장받기 힘듭니다.
<인터뷰> 영사 : "형사사건은 최대한 지원하나 민사적 보상 부분은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출국전 여행자 보험 등 국내보험에 꼭 가입하거나, 해당 국내 여행사의 보험가입 여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현지 대사관은 당부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해외에서 뜻하지 않은 안전사고를 당할 경우, 가장 힘든 일이 보상처리 문젭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 동남아시아는 우리와 보상체계가 달라 적절한 보상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방콕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콕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한국인 황 모 씨 자매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습니다.
최근 세자매가 방콕 공항에서 택시를 탔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각각 척추뼈와 어깨뼈가 부러졌고, 한 명은 현장에서 즉사했습니다.
<인터뷰> 가족 : "죽지 않은 게 기적이죠..."
고속도로에서 대형 트럭을 들이받은 택시는 이렇게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차체 왼쪽이 완전히 뜯겨져 나갔고, 승객들은 도로위에 튕겨 나갔습니다.
충격에 휩싸인 가족과 피해자들에게 현지 택시회사가 제시한 보상금은 고작 3 천만원...
<인터뷰> 가족 : "사람 죽은 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식이예요."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선 신혼여행을 간 한국 여성이 해양 스포츠를 즐기다 숨졌습니다.
현지 관광업체 안전관리가 부실했지만, 워낙 영세한 업체라서 유족들은 변변한 보상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특히 동남아 국가들은 대부분 아직 보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 각종 사고에 대한 사망 보상금이 최고 3 천만원 정돕니다.
<인터뷰> 보험사 : "중상에는 천 5 백만원 사망한 경우는 3 천만원 줍니다."
이에 불복하면 민사소송을 통해 그 이상의 보상금을 청구하는 길이 있지만 사실상 만만치 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재판기간은 물론 외국인에게 불리한 사법 체계탓에 공정한 사고 조사와 재판을 보장받기 힘듭니다.
<인터뷰> 영사 : "형사사건은 최대한 지원하나 민사적 보상 부분은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출국전 여행자 보험 등 국내보험에 꼭 가입하거나, 해당 국내 여행사의 보험가입 여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현지 대사관은 당부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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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 관광객 사고, 보상처리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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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5-04 21:18:39
<앵커 멘트>
해외에서 뜻하지 않은 안전사고를 당할 경우, 가장 힘든 일이 보상처리 문젭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 동남아시아는 우리와 보상체계가 달라 적절한 보상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방콕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콕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한국인 황 모 씨 자매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습니다.
최근 세자매가 방콕 공항에서 택시를 탔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각각 척추뼈와 어깨뼈가 부러졌고, 한 명은 현장에서 즉사했습니다.
<인터뷰> 가족 : "죽지 않은 게 기적이죠..."
고속도로에서 대형 트럭을 들이받은 택시는 이렇게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차체 왼쪽이 완전히 뜯겨져 나갔고, 승객들은 도로위에 튕겨 나갔습니다.
충격에 휩싸인 가족과 피해자들에게 현지 택시회사가 제시한 보상금은 고작 3 천만원...
<인터뷰> 가족 : "사람 죽은 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식이예요."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선 신혼여행을 간 한국 여성이 해양 스포츠를 즐기다 숨졌습니다.
현지 관광업체 안전관리가 부실했지만, 워낙 영세한 업체라서 유족들은 변변한 보상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특히 동남아 국가들은 대부분 아직 보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 각종 사고에 대한 사망 보상금이 최고 3 천만원 정돕니다.
<인터뷰> 보험사 : "중상에는 천 5 백만원 사망한 경우는 3 천만원 줍니다."
이에 불복하면 민사소송을 통해 그 이상의 보상금을 청구하는 길이 있지만 사실상 만만치 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재판기간은 물론 외국인에게 불리한 사법 체계탓에 공정한 사고 조사와 재판을 보장받기 힘듭니다.
<인터뷰> 영사 : "형사사건은 최대한 지원하나 민사적 보상 부분은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출국전 여행자 보험 등 국내보험에 꼭 가입하거나, 해당 국내 여행사의 보험가입 여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현지 대사관은 당부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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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기자 kim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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