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파도, 서해안 곳곳 덮쳤다

입력 2008.05.0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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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보령에서 어제 너울성 파도로 많은 인명피해가 난 비슷한 시각, 사고지점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전북 군산의 섬마을에도 높은 파도가 덮쳐 피해를 입었습니다.

안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보령 죽도에서 남쪽으로 26km 떨어진 섬마을입니다.

어제 낮 12시 반쯤, 잔잔하던 바다에서 집 채 만한 파도가 일면서 섬마을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인터뷰>김달원(개야도 피해 어민) : "물살이 세니까 순식간에 배가 서더라고. 서니까 나는 다른 배로 뛰쳐 올라가 줄잡고 나오고. 조금 있으니까 물이 쏵 들어오면서 다른 배들이 전복되면서"

갑자기 밀려든 높은 파도에 정박해 있던 어선 다섯 척이 뒤집혔습니다.

어선들이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도록 섬 안쪽에 만들어놓은 피항지입니다.

사고 당시 수심 2, 3미터의 바닷물이 갑자기 빠져나간 뒤 한꺼번에 들이닥치면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밀물 때인데도 바닷물이 바닥을 보일 정도로 빠져나갔다가 거대한 파도로 변해 들이닥친 것입니다.

1- 2분 사이, 섬 주민에게는 공포의 순간였습니다.

<인터뷰> 박기영(개야도 주민) : "파도가 순식간에, 쏜 쓸 겨를도 없이 수심 2미터 정도 되는 물이 다 빠졌다가 한번에 들어오니까. 어떻게 할수도 없고 쳐다만 보고 있었습니다."

개야도 주민들은 지난해 3월에도 일시에 밀려든 높은 파도로 이번과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과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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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은 파도, 서해안 곳곳 덮쳤다
    • 입력 2008-05-05 20:58:53
    뉴스 9
<앵커 멘트> 충남 보령에서 어제 너울성 파도로 많은 인명피해가 난 비슷한 시각, 사고지점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전북 군산의 섬마을에도 높은 파도가 덮쳐 피해를 입었습니다. 안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보령 죽도에서 남쪽으로 26km 떨어진 섬마을입니다. 어제 낮 12시 반쯤, 잔잔하던 바다에서 집 채 만한 파도가 일면서 섬마을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인터뷰>김달원(개야도 피해 어민) : "물살이 세니까 순식간에 배가 서더라고. 서니까 나는 다른 배로 뛰쳐 올라가 줄잡고 나오고. 조금 있으니까 물이 쏵 들어오면서 다른 배들이 전복되면서" 갑자기 밀려든 높은 파도에 정박해 있던 어선 다섯 척이 뒤집혔습니다. 어선들이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도록 섬 안쪽에 만들어놓은 피항지입니다. 사고 당시 수심 2, 3미터의 바닷물이 갑자기 빠져나간 뒤 한꺼번에 들이닥치면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밀물 때인데도 바닷물이 바닥을 보일 정도로 빠져나갔다가 거대한 파도로 변해 들이닥친 것입니다. 1- 2분 사이, 섬 주민에게는 공포의 순간였습니다. <인터뷰> 박기영(개야도 주민) : "파도가 순식간에, 쏜 쓸 겨를도 없이 수심 2미터 정도 되는 물이 다 빠졌다가 한번에 들어오니까. 어떻게 할수도 없고 쳐다만 보고 있었습니다." 개야도 주민들은 지난해 3월에도 일시에 밀려든 높은 파도로 이번과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과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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