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손 가정’ 더 외로운 어린이날

입력 2008.05.0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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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주변엔 어린이날이 더 외로운 어린이도 많습니다.
부모 없이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이른바 조손가정의 어린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봉천동의 한 주택가.

네살배기 진혁군의 하루는 오늘도 외할머니와 함께 시작됩니다.

<녹취> "진혁아 일어나야지..."

다른 어린이들은 부모 손을 잡고 산과 들로 즐거운 한 때를 보낸 어린이날.

진혁군은 호떡을 굽는 외할머니 곁을 떠날 수 없습니다.

어린이날이라 놀이방 마져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잘하네 옳지... 너무 많이 나오면 안돼."

진혁군이 외할머니와 함께 살아 온 것은 3년 전 부모가 이혼 한 뒤 부터입니다.

친권자인 엄마 마져 생계때문에 떨어져 살아 외할머니가 사실상 엄마 아빠입니다.

이처럼 어린이가 부모가 아닌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사는 이른바 조손 가정이 최근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천년 4만 5천여 가구였던 조손가정은 5년만에 5만 8천가구로 증가했으며 최근 이혼율이 높아지면서 조손가정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선(지부장/아동센터협의회) :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생활이 어렵고..."

조손 가정 어린이들에게 부모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인터뷰> "엄마랑 아빠랑 제일 보고싶어"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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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손 가정’ 더 외로운 어린이날
    • 입력 2008-05-05 21:25:06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주변엔 어린이날이 더 외로운 어린이도 많습니다. 부모 없이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이른바 조손가정의 어린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봉천동의 한 주택가. 네살배기 진혁군의 하루는 오늘도 외할머니와 함께 시작됩니다. <녹취> "진혁아 일어나야지..." 다른 어린이들은 부모 손을 잡고 산과 들로 즐거운 한 때를 보낸 어린이날. 진혁군은 호떡을 굽는 외할머니 곁을 떠날 수 없습니다. 어린이날이라 놀이방 마져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잘하네 옳지... 너무 많이 나오면 안돼." 진혁군이 외할머니와 함께 살아 온 것은 3년 전 부모가 이혼 한 뒤 부터입니다. 친권자인 엄마 마져 생계때문에 떨어져 살아 외할머니가 사실상 엄마 아빠입니다. 이처럼 어린이가 부모가 아닌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사는 이른바 조손 가정이 최근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천년 4만 5천여 가구였던 조손가정은 5년만에 5만 8천가구로 증가했으며 최근 이혼율이 높아지면서 조손가정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선(지부장/아동센터협의회) :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생활이 어렵고..." 조손 가정 어린이들에게 부모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인터뷰> "엄마랑 아빠랑 제일 보고싶어"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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