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현장] 태국, 호신용 문신 인기

입력 2008.05.0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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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은 몸에 문신을 새기는 문화가 발달한 나라입니다.

특히 요즘엔 호신용으로 몸에 각종 불교문양을 새겨 넣은 젊은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현장, 오늘은 태국 방콕을 연결합니다.

<질문 1>

문신하면 우리는 왠지 범죄집단을 연상하게 되는데 태국은 그렇지가 않은 모양이군요 ?

<답변 1>

네, 그렇습니다. 태국 사람들은 문신을 자신을 보호해 주는 부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즉 몸에 문신을 새기면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사업이 번창하고, 또 좋은 배필을 만나게 된다는 믿음들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실력있는 문신업자를 찾아가서 거액을 내고 문신을 새겨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불교와 관련된 문양이나 글자, 동물 등을 새겨넣게 되는데요.

실력있고 효험이 있다고 소문이 난 문신업자는 시민들에게 큰 존경을 받게 됩니다.

실제로 태국서 가장 유명하다는 한 문신술사를 찾아가 봤는데요.

태국내 주요 정치인이나 경찰,군부 고위관리, 연예인들 상당수가 이 문신술사에게 문신 시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왜 이렇게 몸에 문신을 새겨 넣으려고 하는지, 설명을 들어봤습니다.

<인터뷰>문신업자:"자신을 보호해 준다."

또 문신을 새긴 사람들은 1 년에 한 번씩 문신업자를 찾아가 제를 올리며, 문신의 효험을 높여주는 의식을 진행하는데요.

한 번에 5 백명 이상씩 모여서 꼬박 밤을 새며, 괴성을 지르고 주문을 외우면서 자신을 온갖 위험을부터 보호해 달라고 의식을 치릅니다.

와이크루라 불리는 이 의식에 참석한 한 시민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인터뷰>시민:"제사를 올리러 왔다."

이렇게 태국에서 문신은 종교적 신앙과 접목돼서, 요즘도 젊은이들에게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질문 2>

열대의 나라, 태국에서 추위를 경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면서요 ?

<답변 2>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태국은 1 년 내내 30 도 이상 무더위가 지속되는 열대의 나라입니다.

평소 추위를 경험할 수 없기 때문에, 겨울과 추위를 매우 동경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착안해서 최근 한 전열기 업체가 , 추위를 경험할 수 있는 얼음 카페를 선보였습니다.

영하 8 도 정도의 추위를 재현한 한 평 남짓 조그만 카페에는 연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 신기한 듯 추위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얼음 카페를 찾아온 한 시민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시민:"외국에 온 것 같아요."

두꺼운 외투까지 챙겨입고 카페에 들어선 사람들은, 불과 1,2 분도 견디지 못하고 혀를 내두르며 뛰쳐 나오기 일쑤입니다.

기상 이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만들었다는 이 카페는 방콕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질문 3>

미얀마 지역에 사이클론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던데 국제사회의 구호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답변 3>

국제사회와 교역이 단절된 미얀마가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사이클론 피해자가 만 3 천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고 , 미얀마 양곤은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유엔 등 국제사회가 긴급 구호작업에 나섰습니다.

WFP 세계 식량계획은 미얀마에 음식과 물,담요 등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얀마에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는 미국도 국제 구호단체를 통해 기금 지원을 약속했으며, 유럽연합도 3 백만 달러의 긴급 구호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인도, 태국 등 주변국가들도 식료품과 텐트 담요, 옷가지 등 긴급 구호품들을 속속 미얀마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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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현장] 태국, 호신용 문신 인기
    • 입력 2008-05-06 06:36:0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태국은 몸에 문신을 새기는 문화가 발달한 나라입니다. 특히 요즘엔 호신용으로 몸에 각종 불교문양을 새겨 넣은 젊은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현장, 오늘은 태국 방콕을 연결합니다. <질문 1> 문신하면 우리는 왠지 범죄집단을 연상하게 되는데 태국은 그렇지가 않은 모양이군요 ? <답변 1> 네, 그렇습니다. 태국 사람들은 문신을 자신을 보호해 주는 부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즉 몸에 문신을 새기면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사업이 번창하고, 또 좋은 배필을 만나게 된다는 믿음들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실력있는 문신업자를 찾아가서 거액을 내고 문신을 새겨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불교와 관련된 문양이나 글자, 동물 등을 새겨넣게 되는데요. 실력있고 효험이 있다고 소문이 난 문신업자는 시민들에게 큰 존경을 받게 됩니다. 실제로 태국서 가장 유명하다는 한 문신술사를 찾아가 봤는데요. 태국내 주요 정치인이나 경찰,군부 고위관리, 연예인들 상당수가 이 문신술사에게 문신 시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왜 이렇게 몸에 문신을 새겨 넣으려고 하는지, 설명을 들어봤습니다. <인터뷰>문신업자:"자신을 보호해 준다." 또 문신을 새긴 사람들은 1 년에 한 번씩 문신업자를 찾아가 제를 올리며, 문신의 효험을 높여주는 의식을 진행하는데요. 한 번에 5 백명 이상씩 모여서 꼬박 밤을 새며, 괴성을 지르고 주문을 외우면서 자신을 온갖 위험을부터 보호해 달라고 의식을 치릅니다. 와이크루라 불리는 이 의식에 참석한 한 시민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인터뷰>시민:"제사를 올리러 왔다." 이렇게 태국에서 문신은 종교적 신앙과 접목돼서, 요즘도 젊은이들에게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질문 2> 열대의 나라, 태국에서 추위를 경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면서요 ? <답변 2>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태국은 1 년 내내 30 도 이상 무더위가 지속되는 열대의 나라입니다. 평소 추위를 경험할 수 없기 때문에, 겨울과 추위를 매우 동경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착안해서 최근 한 전열기 업체가 , 추위를 경험할 수 있는 얼음 카페를 선보였습니다. 영하 8 도 정도의 추위를 재현한 한 평 남짓 조그만 카페에는 연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 신기한 듯 추위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얼음 카페를 찾아온 한 시민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시민:"외국에 온 것 같아요." 두꺼운 외투까지 챙겨입고 카페에 들어선 사람들은, 불과 1,2 분도 견디지 못하고 혀를 내두르며 뛰쳐 나오기 일쑤입니다. 기상 이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만들었다는 이 카페는 방콕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질문 3> 미얀마 지역에 사이클론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던데 국제사회의 구호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답변 3> 국제사회와 교역이 단절된 미얀마가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사이클론 피해자가 만 3 천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고 , 미얀마 양곤은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유엔 등 국제사회가 긴급 구호작업에 나섰습니다. WFP 세계 식량계획은 미얀마에 음식과 물,담요 등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얀마에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는 미국도 국제 구호단체를 통해 기금 지원을 약속했으며, 유럽연합도 3 백만 달러의 긴급 구호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인도, 태국 등 주변국가들도 식료품과 텐트 담요, 옷가지 등 긴급 구호품들을 속속 미얀마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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