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둔 중국, ‘엔테로 바이러스’ 비상

입력 2008.05.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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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림픽을 코앞에 둔 중국에서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장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의 정인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한 어린이 전문 병원, 엔테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 환자들이 치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취> 환자 보호자 : "(어떤 증상이 나타났나요?) 열이 오른 후 내리지 않아요"

베이징시 당국은 수족구병을 일으킬 수 있는 엔테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베이징 시내 어린이 환자가 최소 천4백82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유치원 2곳이 이미 휴원한 가운데, 시 당국은 한 개 반에 3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면 휴교할 것을 각 유치원과 학교에 지시했습니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발병률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백신이나 치료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우장(베이징 질병예방통제센터 소장) : "잘 알려져 있는 알코올 같은 소독약은 엔테로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습니다"

올림픽을 3개월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악재에 중국 당국은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관광객 유치에 치명적인 걸림돌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편 엔테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 환자는 사망 26명을 포함해 만2천명까지 늘어나는 등 중국 전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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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앞둔 중국, ‘엔테로 바이러스’ 비상
    • 입력 2008-05-06 21:29:27
    뉴스 9
<앵커 멘트> 올림픽을 코앞에 둔 중국에서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장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의 정인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한 어린이 전문 병원, 엔테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 환자들이 치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취> 환자 보호자 : "(어떤 증상이 나타났나요?) 열이 오른 후 내리지 않아요" 베이징시 당국은 수족구병을 일으킬 수 있는 엔테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베이징 시내 어린이 환자가 최소 천4백82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유치원 2곳이 이미 휴원한 가운데, 시 당국은 한 개 반에 3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면 휴교할 것을 각 유치원과 학교에 지시했습니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발병률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백신이나 치료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우장(베이징 질병예방통제센터 소장) : "잘 알려져 있는 알코올 같은 소독약은 엔테로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습니다" 올림픽을 3개월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악재에 중국 당국은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관광객 유치에 치명적인 걸림돌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편 엔테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 환자는 사망 26명을 포함해 만2천명까지 늘어나는 등 중국 전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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