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농촌학교 ‘별빛 운동회’

입력 2008.05.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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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 농촌 학교에서는 농사일로 바쁜 학부모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밤에 운동회를 열기도 하는데요.
이 별빛 운동회가 인근 마을 주민까지 참여하는 잔치마당이 되고 있습니다.

김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별빛만이 반짝이는 깜깜한 하늘 아래, 불을 밝힌 시골학교 운동장이 시끌벅적합니다.

체육복을 입은 선생님과 학생들을 모두 합치면 150명, 하지만 학부모와 인근 마을 주민들까지 함께 해 수 백 명으로 가득찬 학교 운동장에선 운동회 뿐만 아니라 동네 잔치까지 벌어졌습니다.

한낮에는 농삿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학부모들을 위해 이 학교에선 올해 처음 밤중에 '별빛 운동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정행순(함평군 대동면) : "고추도 살펴야 하고 농삿일로 무척 바쁜데, 이렇게 저녁에 하니까 오죽 좋소"

한낮에 달리기며 줄넘기를 했다면 땀으로 뒤범벅이 됐을테지만, 선선한 저녁 바람이 뜨거운 열기도 금새 식혀줍니다.

<인터뷰> 이우진(5학년) : "시원하고 모두 다 하니까 너무 좋아요..."

이렇게 야간 운동회가 가능한 것은 이 조명 때문인데요, 학교는 지난해 운동장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면서 이 야간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마을 축제를 겸한 야간 운동회는 바쁜 농사철에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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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번기 농촌학교 ‘별빛 운동회’
    • 입력 2008-05-06 21:35:19
    뉴스 9
<앵커 멘트> 일부 농촌 학교에서는 농사일로 바쁜 학부모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밤에 운동회를 열기도 하는데요. 이 별빛 운동회가 인근 마을 주민까지 참여하는 잔치마당이 되고 있습니다. 김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별빛만이 반짝이는 깜깜한 하늘 아래, 불을 밝힌 시골학교 운동장이 시끌벅적합니다. 체육복을 입은 선생님과 학생들을 모두 합치면 150명, 하지만 학부모와 인근 마을 주민들까지 함께 해 수 백 명으로 가득찬 학교 운동장에선 운동회 뿐만 아니라 동네 잔치까지 벌어졌습니다. 한낮에는 농삿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학부모들을 위해 이 학교에선 올해 처음 밤중에 '별빛 운동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정행순(함평군 대동면) : "고추도 살펴야 하고 농삿일로 무척 바쁜데, 이렇게 저녁에 하니까 오죽 좋소" 한낮에 달리기며 줄넘기를 했다면 땀으로 뒤범벅이 됐을테지만, 선선한 저녁 바람이 뜨거운 열기도 금새 식혀줍니다. <인터뷰> 이우진(5학년) : "시원하고 모두 다 하니까 너무 좋아요..." 이렇게 야간 운동회가 가능한 것은 이 조명 때문인데요, 학교는 지난해 운동장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면서 이 야간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마을 축제를 겸한 야간 운동회는 바쁜 농사철에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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