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례 “협박·모욕 당해” vs 검찰 “사실무근”

입력 2008.05.0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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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과 친박연대의 장외공방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양정례 당선인 모녀가 강압적인 수사에 인격적 모욕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검찰은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정례 당선인 모녀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인격 모독과 함께 강압 수사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수사관이 수갑을 차 보겠냐는 말을 하고 검사가 의원직을 자진사퇴하라고 종용했다는 겁니다.

심지어는 성적인 모욕감까지 느꼈다고 했습니다.

<녹취> 양정례(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인) : "의료기록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검사가 이런 병명을 남편도 알고 있느냐.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남편과 결혼했느냐는 말을 했고..."

검찰은 이에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양 씨가 진단서를 제출해 정확한 병명을 물어봤을 뿐"이며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말도 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모든 진술은 변호인 입회 하에 녹음과 녹화가 돼 있다며 계속 출석을 거부할 경우 법적으로 신병을 확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일주일째 출석을 거부해 온 친박연대 회계책임자 김 모 씨를 체포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양 당선인 측이 당에 건넨 17억 원 가운데 5천만 원이 회계장부에 빠진 경위와 사용처를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또, 양정례 당선인 측이 가족 명의를 빌려 친박연대 지역구 후보자 6~7명에게 최대 1500만원의 후원금을 건넨 정황을 확보하고, 이 돈의 성격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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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정례 “협박·모욕 당해” vs 검찰 “사실무근”
    • 입력 2008-05-09 21:04:19
    뉴스 9
<앵커 멘트> 검찰과 친박연대의 장외공방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양정례 당선인 모녀가 강압적인 수사에 인격적 모욕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검찰은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정례 당선인 모녀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인격 모독과 함께 강압 수사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수사관이 수갑을 차 보겠냐는 말을 하고 검사가 의원직을 자진사퇴하라고 종용했다는 겁니다. 심지어는 성적인 모욕감까지 느꼈다고 했습니다. <녹취> 양정례(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인) : "의료기록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검사가 이런 병명을 남편도 알고 있느냐.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남편과 결혼했느냐는 말을 했고..." 검찰은 이에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양 씨가 진단서를 제출해 정확한 병명을 물어봤을 뿐"이며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말도 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모든 진술은 변호인 입회 하에 녹음과 녹화가 돼 있다며 계속 출석을 거부할 경우 법적으로 신병을 확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일주일째 출석을 거부해 온 친박연대 회계책임자 김 모 씨를 체포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양 당선인 측이 당에 건넨 17억 원 가운데 5천만 원이 회계장부에 빠진 경위와 사용처를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또, 양정례 당선인 측이 가족 명의를 빌려 친박연대 지역구 후보자 6~7명에게 최대 1500만원의 후원금을 건넨 정황을 확보하고, 이 돈의 성격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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