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규모 7.8 강진 발생…인명 피해 잇따라

<앵커 멘트>

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만 100명이 넘고 어린이 900여명이 매몰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정인성 특파원!

<질문>

피해가 지금까지 어느정돈가요?

<답변>

현재까지 최소 107명이 사망했고 30여명이 다쳤다고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 쓰촨성 두장옌 지역에선 고등학교 건물이 붕괴돼 학생 900여명이 매몰돼 있다고 보도해, 인명 피해는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또 상당수 도로와 건물이 붕괴되는 등 재산 피해도 불어날 전망입니다

이번 지진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3시 반쯤 중국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에서 92 킬로미터 떨어진 원촨에서 발생했는데요, 규모 7.8의 강도로, 지난 1955년 고베 대지진보다 강했습니다.

따라서 진앙지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베이징과 타이완,방콕에서도 감지돼 건물안 시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한편 지진이 일어난 원촨은 1933년 7.5의 강진이 발생해 6천8백여명의 주민이 매몰됐던 디에씨 마을과 불과 2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70여년만에 다시 재난을 당했습니다

<질문>

피해 지역은 통신까지 모두 두절됐다구요?

<답변 2>

지진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쓰촨성 일대의 통신이 계속 두절되고 있습니다.

또 청두의 공항이 폐쇄되는 등 항공편 운행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후 중국 지진국에서는 1급 경계령을 내리고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후진타오 국가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직접 나서 피해 수습을 지시했고, 인명 구조와 피해복구를 위해 군대가 긴급 투입됐습니다

현재 피해지역은 통신이 중단되고 공항도 폐쇄돼 정확한 피해 상황이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가 계속 늘 것이란 전망만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