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 유학원 피해 잇따라…규제책 마련 절실

입력 2008.05.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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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황이 이렇지만 피해 학생을 위한 보호 장치나 유학원을 규제할 대책은 없습니다.
계속해서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 모씨는 지난달 고등학생 남동생을 미국으로 유학 보냈다가 3일 만에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당초 유학원의 선전과는 달리 현지 학교의 교육 내용이 형편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 모씨(유학원 피해 학생 가족) : "학교가 아니라 컨테이너 박스였대요. 꿀꿀이 죽 같은 걸 주는데 못 먹겠다고..."

그러나 절반 가량을 떼였습니다.

<인터뷰> 신 모씨(유학원 피해 학생 가족) : "2700만원 냈는데 따졌더니 50%만 돌려주는 거라면서..."

실제 소비자 보호원에는 이 같은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 지난해만 560여 건이 신고됐습니다.

<인터뷰> 최영호(부장/한국소비자원) : "계약 해지, 환불 안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유학원을 규제할 뚜렷한 방법은 없습니다.

교육부는 유학원이 교육기관이 아니라며 아예 손을 놓고 있고 표준 약관 마저도 권고사항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공정위 관계자 : "개인 사업체 개인간 거래여서 제재할 근거가 없다"

이상 영어 열풍으로 유학생들이 급증하면서 피해를 줄이기 위한 규제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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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 유학원 피해 잇따라…규제책 마련 절실
    • 입력 2008-05-12 21:19:20
    뉴스 9
<앵커 멘트> 상황이 이렇지만 피해 학생을 위한 보호 장치나 유학원을 규제할 대책은 없습니다. 계속해서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 모씨는 지난달 고등학생 남동생을 미국으로 유학 보냈다가 3일 만에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당초 유학원의 선전과는 달리 현지 학교의 교육 내용이 형편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 모씨(유학원 피해 학생 가족) : "학교가 아니라 컨테이너 박스였대요. 꿀꿀이 죽 같은 걸 주는데 못 먹겠다고..." 그러나 절반 가량을 떼였습니다. <인터뷰> 신 모씨(유학원 피해 학생 가족) : "2700만원 냈는데 따졌더니 50%만 돌려주는 거라면서..." 실제 소비자 보호원에는 이 같은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 지난해만 560여 건이 신고됐습니다. <인터뷰> 최영호(부장/한국소비자원) : "계약 해지, 환불 안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유학원을 규제할 뚜렷한 방법은 없습니다. 교육부는 유학원이 교육기관이 아니라며 아예 손을 놓고 있고 표준 약관 마저도 권고사항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공정위 관계자 : "개인 사업체 개인간 거래여서 제재할 근거가 없다" 이상 영어 열풍으로 유학생들이 급증하면서 피해를 줄이기 위한 규제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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