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도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안정이 중시!

입력 2008.05.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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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책 연구기관인 KDI, 한국개발 연구원이 성장보다는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권고를 내놓았습니다.
경제 성장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습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올해 5%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해 왔던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전망치를 수정했습니다.

당초보다 0.2%포인트 낮은 4.8% 입니다.

경상수지는 그런대로 괜찮겠지만 내수 증가율이 크게 둔화돼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더구나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이 떨어져 내수가 위축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은 감세와 추경 편성을 통한 내수 진작.

하지만 KDI는 내수 진작보다 물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동철(KDI 연구위원) : "거시경제정책은 중기 물가안정 목표범위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내수둔화를 일부 완충하는 정도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물가 상승이 앞으로 경제를 불안하게 하는 주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섭니다.

이에따라 최근의 환율 급등은 물가상승 압력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경상수지 개선을 이유로 환율 상승을 용인하는 듯한 정부의 입장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인터뷰> 권순우(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 : "수출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물가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큰 상황입니다. 현재 환율의 하향 안정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지난해 남은 세계잉여금 4조9천억원의 활용 방안도 추경 편성보다는 감세가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단기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져달라는 주문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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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도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안정이 중시!
    • 입력 2008-05-12 21:21:13
    뉴스 9
<앵커 멘트> 국책 연구기관인 KDI, 한국개발 연구원이 성장보다는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권고를 내놓았습니다. 경제 성장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습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올해 5%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해 왔던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전망치를 수정했습니다. 당초보다 0.2%포인트 낮은 4.8% 입니다. 경상수지는 그런대로 괜찮겠지만 내수 증가율이 크게 둔화돼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더구나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이 떨어져 내수가 위축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은 감세와 추경 편성을 통한 내수 진작. 하지만 KDI는 내수 진작보다 물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동철(KDI 연구위원) : "거시경제정책은 중기 물가안정 목표범위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내수둔화를 일부 완충하는 정도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물가 상승이 앞으로 경제를 불안하게 하는 주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섭니다. 이에따라 최근의 환율 급등은 물가상승 압력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경상수지 개선을 이유로 환율 상승을 용인하는 듯한 정부의 입장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인터뷰> 권순우(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 : "수출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물가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큰 상황입니다. 현재 환율의 하향 안정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지난해 남은 세계잉여금 4조9천억원의 활용 방안도 추경 편성보다는 감세가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단기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져달라는 주문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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