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씨 퇴원…“기회되면 우주 또 가고 싶다”

입력 2008.05.14 (18: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구 귀환 착륙 당시의 충격으로 공군에서 통증 치료를 받아온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오늘 퇴원해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건강이 완전히 회복된 모습은 아니었지만 언젠가는 우리 우주선을 타고 또 우주로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허리에 통증이 남아있는 듯 걸음걸이와 앉은 자세는 불편해 보였지만 표정은 밝았습니다.

이소연씨는 지구 귀환때 충격으로 지난 2주 동안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또 우주에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우주인들이 금지된 개인 소지품을 잔뜩 가져온 게 부러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버스가 아니라 얻어타는 주제에 짐을 너무 많이 실을 수가 없어서... 언젠가는 제 차를 제가 몰고 가게 되면 트렁크 가득 우리 물건만 실을 날이 오지 않을까?...>

갑작스런 우주인 교체, 그리고 승무원이냐 승객이냐의 논란, 러시아 측의 부실한 대처 등 각종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산속에 떨어져서 이틀간 아무도 못와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훈련을 받아서 한시간 늦게 온 헬기를 탓한다면 우리 우주인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얘기하는 것과 똑같죠.>

앞으로 과학에 대한 아낌없는 국가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게 자신의 임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과 정치인과 대통령을 설득하는게 우주인의 가장 큰 임무같아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원 신분을 갖게 된 이씨는 오는 18일 우주인 환영대회 참석을 위해 다시 러시아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소연씨 퇴원…“기회되면 우주 또 가고 싶다”
    • 입력 2008-05-14 18:12:51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지구 귀환 착륙 당시의 충격으로 공군에서 통증 치료를 받아온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오늘 퇴원해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건강이 완전히 회복된 모습은 아니었지만 언젠가는 우리 우주선을 타고 또 우주로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허리에 통증이 남아있는 듯 걸음걸이와 앉은 자세는 불편해 보였지만 표정은 밝았습니다. 이소연씨는 지구 귀환때 충격으로 지난 2주 동안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또 우주에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우주인들이 금지된 개인 소지품을 잔뜩 가져온 게 부러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버스가 아니라 얻어타는 주제에 짐을 너무 많이 실을 수가 없어서... 언젠가는 제 차를 제가 몰고 가게 되면 트렁크 가득 우리 물건만 실을 날이 오지 않을까?...> 갑작스런 우주인 교체, 그리고 승무원이냐 승객이냐의 논란, 러시아 측의 부실한 대처 등 각종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산속에 떨어져서 이틀간 아무도 못와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훈련을 받아서 한시간 늦게 온 헬기를 탓한다면 우리 우주인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얘기하는 것과 똑같죠.> 앞으로 과학에 대한 아낌없는 국가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게 자신의 임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과 정치인과 대통령을 설득하는게 우주인의 가장 큰 임무같아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원 신분을 갖게 된 이씨는 오는 18일 우주인 환영대회 참석을 위해 다시 러시아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