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지방 낮췄더니 포화지방 되레 증가

입력 2008.05.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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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랜스지방 줄이기 정책으로 과자나 도넛 등에서 트랜스 지방은 90% 이상 줄어들었지만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포화지방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과자 등에서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 첨가됐던 트랜스지방, 심장병의 원인으로 지목돼 저감화 정책을 편 결과 크게 줄었습니다.

도넛류의 트랜스지방 함량은 지난 2005년에 비해 95% 줄었고, 전자레인지용 팝콘도 함량이 9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트랜스지방 못지않게 몸에 해로운 포화지방의 함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포화지방은 삼겹살 등 동물성 지방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으로 콜레스테롤을 높여 동맥경화의 원인이 됩니다.

도넛류의 경우 지난 2005년 3.3 그램이었던 포화지방이 올해엔 4.1 그램으로 22% 증가했습니다.

초콜릿 가공품과 케익류, 전자레인지용 팝콘에서도 포화지방 함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김종욱(식약청 보건연구관) : "트랜스지방의 특성을 팜유로 대체하기 때문입니다. 팜유의 특성은 포화지방이 높다는 것입니다."

팜유는 트랜스지방이 없는 식물성 지방이지만,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이 50% 이상 함유돼 있습니다.

때문에 보건당국은 유지에서 포화지방 함량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공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제품의 영양정보를 꼼꼼히 살피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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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랜스지방 낮췄더니 포화지방 되레 증가
    • 입력 2008-05-15 21:17:01
    뉴스 9
<앵커 멘트> 트랜스지방 줄이기 정책으로 과자나 도넛 등에서 트랜스 지방은 90% 이상 줄어들었지만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포화지방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과자 등에서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 첨가됐던 트랜스지방, 심장병의 원인으로 지목돼 저감화 정책을 편 결과 크게 줄었습니다. 도넛류의 트랜스지방 함량은 지난 2005년에 비해 95% 줄었고, 전자레인지용 팝콘도 함량이 9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트랜스지방 못지않게 몸에 해로운 포화지방의 함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포화지방은 삼겹살 등 동물성 지방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으로 콜레스테롤을 높여 동맥경화의 원인이 됩니다. 도넛류의 경우 지난 2005년 3.3 그램이었던 포화지방이 올해엔 4.1 그램으로 22% 증가했습니다. 초콜릿 가공품과 케익류, 전자레인지용 팝콘에서도 포화지방 함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김종욱(식약청 보건연구관) : "트랜스지방의 특성을 팜유로 대체하기 때문입니다. 팜유의 특성은 포화지방이 높다는 것입니다." 팜유는 트랜스지방이 없는 식물성 지방이지만,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이 50% 이상 함유돼 있습니다. 때문에 보건당국은 유지에서 포화지방 함량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공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제품의 영양정보를 꼼꼼히 살피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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