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여파로 ‘서민 일자리 타격’

입력 2008.05.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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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둔화가 서민층에게 먼저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저소득층과 서민들이 주로 일하는 서비스업 분야, 그 중에서도 일용직과 임시직 일자리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설 일용직 노동자가 일거리를 찾아 모이는 새벽 인력 시장입니다.

아침 6시, 일자리를 찾은 사람이라면 모두 작업장으로 향했을 시간이지만 수십 명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녹취> 건설 일용직 노동자 : "6시까지 못 나가면 못 나가는 거죠. 일꾼은 많고 일거리는 적고.. 몇 년 전만 해도 사람이 모자랐는데 요즘은 사람이 남아돌아요."

실제로 올들어 이런 일용직과 임시직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규직 일자리가 꾸준히 5% 정도씩 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직업별로 보더라도 사무행정과 기술직, 전문직이 느는데 반해 서비스. 판매직, 단순노무직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내수가 둔화되면서 내수에 민감한 서비스업이 타격을 받았고,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서비스업에 많이 종사하는 서민들의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송태정(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서비스업 같은 경우는 젊은층, 그리고 비정규적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상용직보다 상대적으로 고용조정이 쉽다는 측면에서 최근의 경기 둔화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 하반기에는 경기가 더욱 나빠질 전망입니다. 일자리는 구하기 어렵고, 물가는 오르는 이중고 속에 서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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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둔화 여파로 ‘서민 일자리 타격’
    • 입력 2008-05-19 07: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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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둔화가 서민층에게 먼저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저소득층과 서민들이 주로 일하는 서비스업 분야, 그 중에서도 일용직과 임시직 일자리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설 일용직 노동자가 일거리를 찾아 모이는 새벽 인력 시장입니다. 아침 6시, 일자리를 찾은 사람이라면 모두 작업장으로 향했을 시간이지만 수십 명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녹취> 건설 일용직 노동자 : "6시까지 못 나가면 못 나가는 거죠. 일꾼은 많고 일거리는 적고.. 몇 년 전만 해도 사람이 모자랐는데 요즘은 사람이 남아돌아요." 실제로 올들어 이런 일용직과 임시직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규직 일자리가 꾸준히 5% 정도씩 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직업별로 보더라도 사무행정과 기술직, 전문직이 느는데 반해 서비스. 판매직, 단순노무직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내수가 둔화되면서 내수에 민감한 서비스업이 타격을 받았고,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서비스업에 많이 종사하는 서민들의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송태정(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서비스업 같은 경우는 젊은층, 그리고 비정규적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상용직보다 상대적으로 고용조정이 쉽다는 측면에서 최근의 경기 둔화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 하반기에는 경기가 더욱 나빠질 전망입니다. 일자리는 구하기 어렵고, 물가는 오르는 이중고 속에 서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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