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공장 방제작업 지연…주민 ‘고통’

입력 2008.05.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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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지진으로 쓰촨성에 있는 대규모 화학공장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유독 물질에 대한 방제작업이 늦어지면서 구조작업은 물론 인근 주민들도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쓰촨성 현지에서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앙지로부터 불과 9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대규모 화학공장, 지진으로 공장 전체가 붕괴됐습니다.

유독성 화학 원료가 새어나와 임시방편으로 틀어막았지만 아직 완전한 상태가 아닙니다.

<녹취> 꼬우청휘(화학공장 복구작업 인부) : "유독성 물질이 처음에 새어나와 일단 구멍을 나무 등으로 틀어막았습니다."

우리 119중앙 구조대가 활동하고 있는 화학공장의 상태는 더욱 심각합니다.

액체 상태의 암모니아 수십톤이 아직 제거되지 않아 구조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 서갑규(119구조대 화생방 담당) : "발로 밟으면 진흙처럼 될 정도로 암모니아 등이 누출돼...약 150톤 정도."

유독성 가스가 지속적으로 유출되면서 피해복구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일주일이 넘었지만 아직도 이곳에서는 마스크 없이는 숨을 쉬기 곤란할 정도로 대기가 오염돼 있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의 고통은 더욱 심각해, 병원 신세를 지는이도 많습니다.

<녹취> 레후이(피해지역 주민) : "지진나고 2틀은 숨을 쉴 수 없었다. 병원에가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었다."

특히 유독화학 물질이 인근 강으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추정돼 수질 오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쓰촨성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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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공장 방제작업 지연…주민 ‘고통’
    • 입력 2008-05-21 07: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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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지진으로 쓰촨성에 있는 대규모 화학공장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유독 물질에 대한 방제작업이 늦어지면서 구조작업은 물론 인근 주민들도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쓰촨성 현지에서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앙지로부터 불과 9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대규모 화학공장, 지진으로 공장 전체가 붕괴됐습니다. 유독성 화학 원료가 새어나와 임시방편으로 틀어막았지만 아직 완전한 상태가 아닙니다. <녹취> 꼬우청휘(화학공장 복구작업 인부) : "유독성 물질이 처음에 새어나와 일단 구멍을 나무 등으로 틀어막았습니다." 우리 119중앙 구조대가 활동하고 있는 화학공장의 상태는 더욱 심각합니다. 액체 상태의 암모니아 수십톤이 아직 제거되지 않아 구조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 서갑규(119구조대 화생방 담당) : "발로 밟으면 진흙처럼 될 정도로 암모니아 등이 누출돼...약 150톤 정도." 유독성 가스가 지속적으로 유출되면서 피해복구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일주일이 넘었지만 아직도 이곳에서는 마스크 없이는 숨을 쉬기 곤란할 정도로 대기가 오염돼 있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의 고통은 더욱 심각해, 병원 신세를 지는이도 많습니다. <녹취> 레후이(피해지역 주민) : "지진나고 2틀은 숨을 쉴 수 없었다. 병원에가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었다." 특히 유독화학 물질이 인근 강으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추정돼 수질 오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쓰촨성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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