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남 낙선자들, ‘친박 복당’ 반대 움직임

입력 2008.05.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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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박 탈당자들 때문에 총선에서 떨어진 한나라당 낙선자들이 집단적으로 복당 반대 움직임에 나서면서 한나라당 복당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박인사 복당문제를 주시만해오던 영남지역 한나라당 낙선자 14명이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공당의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인사들이 복당하는 것은 정당정치의 말살이라며 일괄복당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임을 분명히했습니다.

<녹취> 권용범(대구 달서을 낙선자) : "무원칙한 일괄 복당에 동조하는 무책임한 인사가 당 대표로 선출되는 것을 극력 저지할 것입니다."

'무원칙','무책임'이라는 말의 배경에 대해, 한 낙선자는 떨어진 자신들에게도 원칙과 책임있는 배려를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수도권 지역 낙선자 13명도 이르면 오늘 집단 행동을 예고하고 있어 차기 당권 구도에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차기 당권후보로 거론되는 인사 중 박희태 전 부의장은 복당에 '우호적', 김형오 전 원내대표는 '중립적', 정몽준 최고위원은 비교적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친박 진영에서는 직접적인 대응을 삼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겨우 터진 복당의 물꼬가 다시 막히게 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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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영남 낙선자들, ‘친박 복당’ 반대 움직임
    • 입력 2008-05-21 07: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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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박 탈당자들 때문에 총선에서 떨어진 한나라당 낙선자들이 집단적으로 복당 반대 움직임에 나서면서 한나라당 복당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박인사 복당문제를 주시만해오던 영남지역 한나라당 낙선자 14명이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공당의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인사들이 복당하는 것은 정당정치의 말살이라며 일괄복당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임을 분명히했습니다. <녹취> 권용범(대구 달서을 낙선자) : "무원칙한 일괄 복당에 동조하는 무책임한 인사가 당 대표로 선출되는 것을 극력 저지할 것입니다." '무원칙','무책임'이라는 말의 배경에 대해, 한 낙선자는 떨어진 자신들에게도 원칙과 책임있는 배려를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수도권 지역 낙선자 13명도 이르면 오늘 집단 행동을 예고하고 있어 차기 당권 구도에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차기 당권후보로 거론되는 인사 중 박희태 전 부의장은 복당에 '우호적', 김형오 전 원내대표는 '중립적', 정몽준 최고위원은 비교적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친박 진영에서는 직접적인 대응을 삼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겨우 터진 복당의 물꼬가 다시 막히게 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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