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순애-김노식 영장 청구

입력 2008.05.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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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친박연대 비례대표 양정례 당선인의 어머니 김순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고 김노식 당선인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법원이 이미 한차례 김순애 씨에 대한 영장을 기각한 바 있어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김 순애씨에 대해 다시 청구한 영장에서 자신과 딸인 양정례 당선인을 서청원 대표에게 소개해준 손모 씨 등에게 2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또, 손 씨가 7천만 원을 요구해 나중에 주기로 약속했다는 부분도 공천 대가의 정황 증거로 포함시켰습니다.

앞서 기각된 첫번 째 영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양 당선인이 비례대표 1번 공천을 받는 대가로 당에 17억 원을 건넨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영장에 양 당선인을 김 씨의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한 친박연대 비례대표 3번 김노식 당선인에 대해선 당에 빌려줬다는 15억 천만 원이 공천헌금으로 판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 당선인은 또 자신의 회사 공장부지를 주주들 몰래 매각한 뒤 2백억 원을 횡령해 당에 낸 돈 가운에 10억 원을 마련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오전 서울 중앙지법에서 이뤄집니다.

검찰은 또 서청원 대표를 재조사할 필요가 있어 이번주 안에 나와달라고 소환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친박연대는 다른 당의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도 문제가 있는데도 검찰이 오직 친박연대만을 수사하는 것은 정치 검찰임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서 대표가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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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순애-김노식 영장 청구
    • 입력 2008-05-21 07: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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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친박연대 비례대표 양정례 당선인의 어머니 김순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고 김노식 당선인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법원이 이미 한차례 김순애 씨에 대한 영장을 기각한 바 있어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김 순애씨에 대해 다시 청구한 영장에서 자신과 딸인 양정례 당선인을 서청원 대표에게 소개해준 손모 씨 등에게 2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또, 손 씨가 7천만 원을 요구해 나중에 주기로 약속했다는 부분도 공천 대가의 정황 증거로 포함시켰습니다. 앞서 기각된 첫번 째 영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양 당선인이 비례대표 1번 공천을 받는 대가로 당에 17억 원을 건넨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영장에 양 당선인을 김 씨의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한 친박연대 비례대표 3번 김노식 당선인에 대해선 당에 빌려줬다는 15억 천만 원이 공천헌금으로 판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 당선인은 또 자신의 회사 공장부지를 주주들 몰래 매각한 뒤 2백억 원을 횡령해 당에 낸 돈 가운에 10억 원을 마련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오전 서울 중앙지법에서 이뤄집니다. 검찰은 또 서청원 대표를 재조사할 필요가 있어 이번주 안에 나와달라고 소환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친박연대는 다른 당의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도 문제가 있는데도 검찰이 오직 친박연대만을 수사하는 것은 정치 검찰임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서 대표가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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