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캔맥주·커피 ‘외국보다 비싸’

입력 2008.05.21 (08: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부가 물가 대책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타벅스 커피와 수입 캔맥주 등의 가격을 조사해봤더니 미국이나 일본에서보다 훨씬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장 임대료나 세금 때문이기도 하지만 과도한 유통마진 탓도 큰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소비자원이 각국의 물가와 소득을 반영한 구매력지수를 적용해 국내 스타벅스 커피의 가격을 G7 국가와 비교해 봤습니다.

그 결과 국내 가격을 천원으로 볼 때 미국은 680원, 일본은 570원, 캐나다는 510원 등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수입 맥주는 미국과 이탈리아가 440원, 프랑스는 330원으로 우리나라가 두세배 비쌌습니다.

립스틱과 영양크림 등 화장품은 미국이 620원, 영국이 590원, 프랑스가 560원 선이었습니다.


아시아 주요 국가와 비교해도 스낵과 골프장 이용료 등 7개 조사대상 품목 대부분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박명희(한국소비자원장) : "비싼 임대료, 높은 세금, 이런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국내 가격이 높게 나온 것 같습니다."

커피나 화장품의 경우엔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현상도 과도한 유통마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인터뷰> 윤 명(소비자시민모임) : "가격이 중요한게 아니라 유통마진, 유통구조 등을 분석해야 개선책도 나올 수 있는 것."

소비자원은 공정위와 함께 자동차 등 외국과의 가격차가 더 큰 제품 십여 개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입 캔맥주·커피 ‘외국보다 비싸’
    • 입력 2008-05-21 07:18:58
    뉴스광장
<앵커 멘트> 정부가 물가 대책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타벅스 커피와 수입 캔맥주 등의 가격을 조사해봤더니 미국이나 일본에서보다 훨씬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장 임대료나 세금 때문이기도 하지만 과도한 유통마진 탓도 큰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소비자원이 각국의 물가와 소득을 반영한 구매력지수를 적용해 국내 스타벅스 커피의 가격을 G7 국가와 비교해 봤습니다. 그 결과 국내 가격을 천원으로 볼 때 미국은 680원, 일본은 570원, 캐나다는 510원 등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수입 맥주는 미국과 이탈리아가 440원, 프랑스는 330원으로 우리나라가 두세배 비쌌습니다. 립스틱과 영양크림 등 화장품은 미국이 620원, 영국이 590원, 프랑스가 560원 선이었습니다. 아시아 주요 국가와 비교해도 스낵과 골프장 이용료 등 7개 조사대상 품목 대부분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박명희(한국소비자원장) : "비싼 임대료, 높은 세금, 이런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국내 가격이 높게 나온 것 같습니다." 커피나 화장품의 경우엔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현상도 과도한 유통마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인터뷰> 윤 명(소비자시민모임) : "가격이 중요한게 아니라 유통마진, 유통구조 등을 분석해야 개선책도 나올 수 있는 것." 소비자원은 공정위와 함께 자동차 등 외국과의 가격차가 더 큰 제품 십여 개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