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제주, 사라지는 지석묘

입력 2008.05.2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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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시내 한 마을에서 고인돌로 알려진 지석묘 바위들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에 대한 행정당국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시 한림읍의 한 밭 입니다.

이 밭 한귀퉁이에는 보통 고인돌로 알려진, 지석묘로 추정되는 커다란 바위가 놓여 있습니다.

작은 받침돌 위에 큰 돌을 놓은 것이 전형적인 지석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이 밭에만 이같은 지석묘가 3 기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겨울 가장 커다란 바위가 놓였던 고인돌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박용수 (밭주인):"2톤 정도 됐는데,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주변에 팽나무도 군락이었는데, 모두 뽑아가 버렸습니다."

예전에 고인돌이 있었던 장솝니다.

그런데 지금은 고인돌을 찾아볼 수 없고, 돌을 캐가는 과정에서 주변도 훼손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밭에서도 3,4년 전에 커다란 고인돌이 사라졌습니다.

사라진 고인돌은 모두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고인돌 자체가 자연석이기 때문에 허가를 받지 않고, 다른 지방으로 반출한 경우는 모두 불법입니다.

또, 제주에는 모두 26기의 고인돌이 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문화적 가치도 갖고 있습니다.

<녹취>제주시 관계자:"역사적으로 문화유산 같은 경우는 문화재법으로 도굴 등의 죄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향토 유산에 대한 일제 조사와 함께 문화재 도굴 등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해 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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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트워크] 제주, 사라지는 지석묘
    • 입력 2008-05-21 12: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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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시내 한 마을에서 고인돌로 알려진 지석묘 바위들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에 대한 행정당국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시 한림읍의 한 밭 입니다. 이 밭 한귀퉁이에는 보통 고인돌로 알려진, 지석묘로 추정되는 커다란 바위가 놓여 있습니다. 작은 받침돌 위에 큰 돌을 놓은 것이 전형적인 지석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이 밭에만 이같은 지석묘가 3 기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겨울 가장 커다란 바위가 놓였던 고인돌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박용수 (밭주인):"2톤 정도 됐는데,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주변에 팽나무도 군락이었는데, 모두 뽑아가 버렸습니다." 예전에 고인돌이 있었던 장솝니다. 그런데 지금은 고인돌을 찾아볼 수 없고, 돌을 캐가는 과정에서 주변도 훼손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밭에서도 3,4년 전에 커다란 고인돌이 사라졌습니다. 사라진 고인돌은 모두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고인돌 자체가 자연석이기 때문에 허가를 받지 않고, 다른 지방으로 반출한 경우는 모두 불법입니다. 또, 제주에는 모두 26기의 고인돌이 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문화적 가치도 갖고 있습니다. <녹취>제주시 관계자:"역사적으로 문화유산 같은 경우는 문화재법으로 도굴 등의 죄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향토 유산에 대한 일제 조사와 함께 문화재 도굴 등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해 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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