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바마 후보 FTA 발언’ 공방

입력 2008.05.26 (08:03) 수정 2009.01.2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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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오늘부터 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 재소집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응하지 않기로 해 이른바 'FTA 임시국회'가 정상적으로 열리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여야는 미국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오바마 후보의 발언을 놓고 FTA 비준안 처리에 대한 공방을 계속했습니다.

엄경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이 오늘부터 17대 국회 마지막 날인 29일까지 나흘 동안 임시국회 재소집을 요구해 막판 FTA 총력전을 펼칩니다.

통합민주당 지도부에 임시국회에 응해줄 것을 설득하고, 국회의장에게도 다시 한번 FTA 직권상정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미국의 유력 대선 후보인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가 한미 FTA에 반대 의사를 보인 것은 FTA가 한국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미국의 유력 대선주자가 재협상을 요구할 정도입니다. 우리가 늑장을 부릴 수록 상황은 불리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오바마 후보의 반대로 한미 FTA의 운명이 미국에서 더 비관적이 됐다며 그럴수록 더 전략적이고 신중해야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차영(민주당 대변인) : "한국 국회만 FTA 비준한다면 이러지도 저러지못 못하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될 것입니다."

야권은 한나라당의 임시국회 재소집에도 응하지 않기로 해, 이른바 'FTA 임시국회'는 공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야권은 장관 해임안 부결로 타격을 받은 쇠고기 공세를 되살리기 위해 이번 주로 예정된 장관 고시에 대한 무효화 소송과 장외 투쟁,그리고 18대 국회 원구성을 쇠고기 문제와 연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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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오바마 후보 FTA 발언’ 공방
    • 입력 2008-05-26 06:54:00
    • 수정2009-01-21 19: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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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오늘부터 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 재소집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응하지 않기로 해 이른바 'FTA 임시국회'가 정상적으로 열리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여야는 미국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오바마 후보의 발언을 놓고 FTA 비준안 처리에 대한 공방을 계속했습니다. 엄경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이 오늘부터 17대 국회 마지막 날인 29일까지 나흘 동안 임시국회 재소집을 요구해 막판 FTA 총력전을 펼칩니다. 통합민주당 지도부에 임시국회에 응해줄 것을 설득하고, 국회의장에게도 다시 한번 FTA 직권상정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미국의 유력 대선 후보인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가 한미 FTA에 반대 의사를 보인 것은 FTA가 한국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미국의 유력 대선주자가 재협상을 요구할 정도입니다. 우리가 늑장을 부릴 수록 상황은 불리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오바마 후보의 반대로 한미 FTA의 운명이 미국에서 더 비관적이 됐다며 그럴수록 더 전략적이고 신중해야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차영(민주당 대변인) : "한국 국회만 FTA 비준한다면 이러지도 저러지못 못하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될 것입니다." 야권은 한나라당의 임시국회 재소집에도 응하지 않기로 해, 이른바 'FTA 임시국회'는 공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야권은 장관 해임안 부결로 타격을 받은 쇠고기 공세를 되살리기 위해 이번 주로 예정된 장관 고시에 대한 무효화 소송과 장외 투쟁,그리고 18대 국회 원구성을 쇠고기 문제와 연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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