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또 규모 6.4 여진…수백 명 사상

입력 2008.05.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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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복구 작업이 한창인 쓰촨성에서 또 다시 강력한 여진이 발생해 수백여 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폭우가 계속되면서 지진으로 생긴 호수와 댐들의 붕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규모 6.4의 강력한 여진이 대지진 피해지역인 쓰촨성을 다시 덮쳤습니다.

거대한 계곡이 흙먼지를 내며 무너져 내리고 도심의 주민들은 공포에 질려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여진의 충격은 천5백 킬로미터쯤 떨어진 베이징을 비롯해 시안 등에서도 감지됐습니다.

관영 CCTV는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7만 채의 가옥이 붕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여진이 계속되면서 추가 재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여진의 진앙인 칭촨현 부근의 자연 호수들은 붕괴 공포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녹취> CCTV 뉴스 : "군 폭파팀이 만약의 경우 위험한 자연호수를 폭파하기 위해 제방에 진입했습니다."

쓰촨성 정부는 호수가 무너지면 주민 70만 명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쓰촨성의 댐 가운데 69곳이 붕괴 위험에 처해있고 3백여 곳이 위험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왕드쉬에(중국 국가행정원 안전관리) : "비가 많이 오면 댐이 무너지고 댐 주변 저지대 주민들에게 큰 위험이 될 것입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과 실종자가 모두 8만 6천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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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촨성 또 규모 6.4 여진…수백 명 사상
    • 입력 2008-05-26 06: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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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복구 작업이 한창인 쓰촨성에서 또 다시 강력한 여진이 발생해 수백여 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폭우가 계속되면서 지진으로 생긴 호수와 댐들의 붕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규모 6.4의 강력한 여진이 대지진 피해지역인 쓰촨성을 다시 덮쳤습니다. 거대한 계곡이 흙먼지를 내며 무너져 내리고 도심의 주민들은 공포에 질려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여진의 충격은 천5백 킬로미터쯤 떨어진 베이징을 비롯해 시안 등에서도 감지됐습니다. 관영 CCTV는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7만 채의 가옥이 붕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여진이 계속되면서 추가 재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여진의 진앙인 칭촨현 부근의 자연 호수들은 붕괴 공포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녹취> CCTV 뉴스 : "군 폭파팀이 만약의 경우 위험한 자연호수를 폭파하기 위해 제방에 진입했습니다." 쓰촨성 정부는 호수가 무너지면 주민 70만 명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쓰촨성의 댐 가운데 69곳이 붕괴 위험에 처해있고 3백여 곳이 위험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왕드쉬에(중국 국가행정원 안전관리) : "비가 많이 오면 댐이 무너지고 댐 주변 저지대 주민들에게 큰 위험이 될 것입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과 실종자가 모두 8만 6천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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