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시위 68명 강제 연행…“주동자 엄벌”

입력 2008.05.26 (22:00) 수정 2008.05.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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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촛불시위 연행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놓고 사법 당국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일단 주동자는 엄벌한다는게 경찰의 방침입니다.

첫 소식으로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전날 촛불 집회에 참석한 일부가 도심해 재집결해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공권력을 투입했습니다.

곳곳에서 저항하던 시민들이 끌려나갑니다.

오늘 새벽에만 32명이 추가로 연행됐습니다.

또 연행과정에서 일부 시민과 인터넷 매체 취재진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연행 학생 어머니: "그 고기 안먹겠다고 나왔을 뿐인데.. 내 딸 왜 잡아가요? 온 국민 다 잡아가든지 그럼..."

이로써 지난 이틀동안 연행된 사람은 모두 68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의 연행 사유는 신고 없이 도로를 점거했고 경찰관에 폭력을 휘두르는 등 불법 혐의가 명백하다는 겁니다.

경찰은 시위 주동자를 가려 오늘 밤 늦게 영장을 신청할 지 여부를 검토중입니다.

<인터뷰> 명영수 (서울지방경찰청 경비1과장): " 법과 원칙에 따라서, 물론 시위대에 주동자도 있고 단순 참가자도 있을 겁니다. 그 양상에 따라서 법에 따라 처벌할 것입니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도 거리 행진에서 대통령 탄핵 구호가 등장하는 등 정치성 집회로 변질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위에 배후, 선동 세력이 있다고 보고 이들을 찾아내 엄벌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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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 시위 68명 강제 연행…“주동자 엄벌”
    • 입력 2008-05-26 20:43:52
    • 수정2008-05-26 2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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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촛불시위 연행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놓고 사법 당국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일단 주동자는 엄벌한다는게 경찰의 방침입니다. 첫 소식으로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전날 촛불 집회에 참석한 일부가 도심해 재집결해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공권력을 투입했습니다. 곳곳에서 저항하던 시민들이 끌려나갑니다. 오늘 새벽에만 32명이 추가로 연행됐습니다. 또 연행과정에서 일부 시민과 인터넷 매체 취재진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연행 학생 어머니: "그 고기 안먹겠다고 나왔을 뿐인데.. 내 딸 왜 잡아가요? 온 국민 다 잡아가든지 그럼..." 이로써 지난 이틀동안 연행된 사람은 모두 68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의 연행 사유는 신고 없이 도로를 점거했고 경찰관에 폭력을 휘두르는 등 불법 혐의가 명백하다는 겁니다. 경찰은 시위 주동자를 가려 오늘 밤 늦게 영장을 신청할 지 여부를 검토중입니다. <인터뷰> 명영수 (서울지방경찰청 경비1과장): " 법과 원칙에 따라서, 물론 시위대에 주동자도 있고 단순 참가자도 있을 겁니다. 그 양상에 따라서 법에 따라 처벌할 것입니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도 거리 행진에서 대통령 탄핵 구호가 등장하는 등 정치성 집회로 변질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위에 배후, 선동 세력이 있다고 보고 이들을 찾아내 엄벌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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