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철책선, 평화관광단지로 거듭난다

입력 2008.05.26 (22:00) 수정 2008.05.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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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년 넘게 남북을 갈라놓으며 군사 대치의 현장이 돼온 비무장지대 철책선이 새로운 관광지로 거듭나 다음달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됩니다.

조성훈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디엠지 평화관광은 금단의 땅 민통선을 넘어서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삼엄한 검문을 거친 뒤 산을 오르면 긴장과 적막감만이 가득한 초록 산야, 비무장 지대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지척의 거리지만, 그 사이를 갈라놓은 철책선은 마지막 남은 분단국의 현실을 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인 이곳이 다음달부터 관광지로 거듭나게 됩니다.

관광객들은 그동안 접근이 철저히 통제돼온 이곳 남방한계선 철책선을 따라 걸으며 분단 현실에 대한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철책지역은 직선거리로 서울에선 52km, 개성에선 31km 지점에 위치한 남방한계선 1km 정도입니다.

<인터뷰> 김봉중 (관광공사 개발팀장): "전쟁을 겪지 않은 외국인들에게는 특히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죠."

철책선 도보 답사를 마치면 인근에 위치한 최전방 부대에서 병영 생활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병사들과 함께 밥을 먹고, 달라진 내무반 풍경도 둘러보게 됩니다.

<녹취> 시범관광객: "옛날엔 딱딱한 침상에서도 생활했는데 이 정도면 호텔이지 호텔..."

관광공사측은 오는 2010년쯤에는 비무장지대의 동식물도 함께 볼수있도록 생태관광과 연계해 국제적인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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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 철책선, 평화관광단지로 거듭난다
    • 입력 2008-05-26 21:33:06
    • 수정2008-05-26 2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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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년 넘게 남북을 갈라놓으며 군사 대치의 현장이 돼온 비무장지대 철책선이 새로운 관광지로 거듭나 다음달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됩니다. 조성훈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디엠지 평화관광은 금단의 땅 민통선을 넘어서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삼엄한 검문을 거친 뒤 산을 오르면 긴장과 적막감만이 가득한 초록 산야, 비무장 지대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지척의 거리지만, 그 사이를 갈라놓은 철책선은 마지막 남은 분단국의 현실을 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인 이곳이 다음달부터 관광지로 거듭나게 됩니다. 관광객들은 그동안 접근이 철저히 통제돼온 이곳 남방한계선 철책선을 따라 걸으며 분단 현실에 대한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철책지역은 직선거리로 서울에선 52km, 개성에선 31km 지점에 위치한 남방한계선 1km 정도입니다. <인터뷰> 김봉중 (관광공사 개발팀장): "전쟁을 겪지 않은 외국인들에게는 특히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죠." 철책선 도보 답사를 마치면 인근에 위치한 최전방 부대에서 병영 생활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병사들과 함께 밥을 먹고, 달라진 내무반 풍경도 둘러보게 됩니다. <녹취> 시범관광객: "옛날엔 딱딱한 침상에서도 생활했는데 이 정도면 호텔이지 호텔..." 관광공사측은 오는 2010년쯤에는 비무장지대의 동식물도 함께 볼수있도록 생태관광과 연계해 국제적인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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