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골풍년 약속 불구 ‘팬 외면’

입력 2008.05.26 (22:00) 수정 2008.05.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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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아공 월드컵 3차 예선 4연전을 위해 k 리그는 지난 주말을 끝으로 한달간 휴식기에 돌입했습니다.

늘어난 골과 관중들로 전반기는 화려하게 막을 내렸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마냥 좋아할 일만은 아닙니다.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골잡이들의 선전 속에, 올해 k 리그에서 터진 골은 모두 280골.

지난해보다 무려 20%가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반칙까지 줄면서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알찬 기록들에도 불구하고, K리그 내부에서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거의 매일 경기가 열려 꾸준히 언론에 노출되는 프로야구와 달리, 프로축구는 들쭉날쭉한 일정으로 팬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리그 상위권에 있는 구단들의 관중 동원력도 문제입니다.

전반기를 2위로 마감한 성남은 평균 관중에서 간신히 꼴찌를 면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4%나 감소한 수치, 경기장 시설 등 관중 대접에 소홀해 자칫 k리그 발전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인터뷰> 김원동 사무총장: "팬들은 프리미어리그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개선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보구요."

골이 터질수록 팬들의 환호는 잦아집니다.

그러나 성적만을 생각하는 팀에겐 관중들의 발걸음이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경기 일정부터 세세한 마케팅까지, 팬들을 먼저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전반기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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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골풍년 약속 불구 ‘팬 외면’
    • 입력 2008-05-26 21:38:24
    • 수정2008-05-26 22: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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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아공 월드컵 3차 예선 4연전을 위해 k 리그는 지난 주말을 끝으로 한달간 휴식기에 돌입했습니다. 늘어난 골과 관중들로 전반기는 화려하게 막을 내렸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마냥 좋아할 일만은 아닙니다.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골잡이들의 선전 속에, 올해 k 리그에서 터진 골은 모두 280골. 지난해보다 무려 20%가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반칙까지 줄면서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알찬 기록들에도 불구하고, K리그 내부에서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거의 매일 경기가 열려 꾸준히 언론에 노출되는 프로야구와 달리, 프로축구는 들쭉날쭉한 일정으로 팬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리그 상위권에 있는 구단들의 관중 동원력도 문제입니다. 전반기를 2위로 마감한 성남은 평균 관중에서 간신히 꼴찌를 면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4%나 감소한 수치, 경기장 시설 등 관중 대접에 소홀해 자칫 k리그 발전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인터뷰> 김원동 사무총장: "팬들은 프리미어리그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개선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보구요." 골이 터질수록 팬들의 환호는 잦아집니다. 그러나 성적만을 생각하는 팀에겐 관중들의 발걸음이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경기 일정부터 세세한 마케팅까지, 팬들을 먼저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전반기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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