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美 쇠고기 출하 막겠다”

입력 2008.05.2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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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에 대한 장관 고시가 임박한 가운데 민주노총이 지난해 10월 검역 중단 이후 경기 남부지역 냉동창고에 쌓여 있는 미국산 쇠고기 출하를 막기로 했습니다.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은 용인과 광주, 이천, 화성 등 4개 지역 12곳의 냉동창고 앞에서 다음달 17일까지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를 벌이겠다며 경찰에 집회신고를 냈습니다.

이들 냉동창고에는 13톤에서 500톤씩 모두 2천 66톤의 미국산 쇠고기가 8개월째 저장돼 있습니다.

수입업체들은 수입위생조건 장관 고시 직후 검역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검역 절차에 3-4일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달 초쯤 이들 물량의 상당부분이 유통될 전망입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냉동창고별로 100명에서 300명씩 배치해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실력 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어제는 용인시 농서동 냉동창고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기 경찰청은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불법시위를 벌일 경우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오늘 냉동창고가 있는 4개 경찰서의 간부들을 소집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장관 고시를 앞두고 민주노총과 경찰 양측 사이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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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美 쇠고기 출하 막겠다”
    • 입력 2008-05-28 05: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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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에 대한 장관 고시가 임박한 가운데 민주노총이 지난해 10월 검역 중단 이후 경기 남부지역 냉동창고에 쌓여 있는 미국산 쇠고기 출하를 막기로 했습니다.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은 용인과 광주, 이천, 화성 등 4개 지역 12곳의 냉동창고 앞에서 다음달 17일까지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를 벌이겠다며 경찰에 집회신고를 냈습니다. 이들 냉동창고에는 13톤에서 500톤씩 모두 2천 66톤의 미국산 쇠고기가 8개월째 저장돼 있습니다. 수입업체들은 수입위생조건 장관 고시 직후 검역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검역 절차에 3-4일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달 초쯤 이들 물량의 상당부분이 유통될 전망입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냉동창고별로 100명에서 300명씩 배치해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실력 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어제는 용인시 농서동 냉동창고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기 경찰청은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불법시위를 벌일 경우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오늘 냉동창고가 있는 4개 경찰서의 간부들을 소집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장관 고시를 앞두고 민주노총과 경찰 양측 사이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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