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국관광공사 카지노 의혹 전면 수사 착수

입력 2008.05.2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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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의 공기업 비리 수사가 이번에는 한국관광공사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관광공사의 카지노 관련 자회사 등 모두 7곳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한국관광공사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자회사 등 7곳을 무더기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관광공사가 자격이 없는 회사와 카지노 영업장 임대 계약을 맺어 예산 28억 여원을 낭비했다며 감사원이 수사 요청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압수수색은 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 코리아 레저와 이 회사가 운영하는 카지노 영업점에 집중됐습니다.

검찰은 특히 그랜드 코리아 레저가 2백 억원대 보안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모 업체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회사 대표였던 박정삼 전 국정원 2차장의 자택을 집중 수색했지만, 박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박정삼(전 그렌드 코리아 레저 대표): "검찰이 언젠가 불러서 회사 입장을 밝히라고 하겠죠. 지금은 뭐라고 할 얘기가 없어요."

검찰은 이 회사 일부 임직원들이 회사 자금을 횡령했다는 첩보도 입수해 관련자 3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7명 안팎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서울의 또 다른 카지노 영업장 운영 과정에도 횡령 혐의 등 비리 단서를 포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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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한국관광공사 카지노 의혹 전면 수사 착수
    • 입력 2008-05-28 06:24:5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검찰의 공기업 비리 수사가 이번에는 한국관광공사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관광공사의 카지노 관련 자회사 등 모두 7곳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한국관광공사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자회사 등 7곳을 무더기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관광공사가 자격이 없는 회사와 카지노 영업장 임대 계약을 맺어 예산 28억 여원을 낭비했다며 감사원이 수사 요청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압수수색은 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 코리아 레저와 이 회사가 운영하는 카지노 영업점에 집중됐습니다. 검찰은 특히 그랜드 코리아 레저가 2백 억원대 보안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모 업체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회사 대표였던 박정삼 전 국정원 2차장의 자택을 집중 수색했지만, 박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박정삼(전 그렌드 코리아 레저 대표): "검찰이 언젠가 불러서 회사 입장을 밝히라고 하겠죠. 지금은 뭐라고 할 얘기가 없어요." 검찰은 이 회사 일부 임직원들이 회사 자금을 횡령했다는 첩보도 입수해 관련자 3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7명 안팎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서울의 또 다른 카지노 영업장 운영 과정에도 횡령 혐의 등 비리 단서를 포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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