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휴대전화를 개통해오면 현금을 대출해주겠다고 속인 뒤 거액의 요금을 뒤집어 씌우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 휴대전화는 흔히 범죄에 쓰이는 이른바 대포폰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이재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활정보지 곳곳에 실린 휴대전화 대출 광고입니다.
사채업자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휴대전화를 개통해서 넘겨주면 한대에 10만 원씩 현금을 준다고 말합니다.
<녹취>사채업자 : "선생님 실명으로 휴대전화 개통하잖아요. 그걸 뽑아오면 1대당 10만원씩 선지급을 해드리고.."
돈은 한달 뒤 현금이 아닌 휴대전화 요금으로 2배를 내면 된다고 합니다.
<녹취>사채업자 : "10만 원 쓰시고 이자 부분으로 저희들이 받아가는 게 10만 원이에요. 다음달 요금 청구될 때 거기 같이 청구돼요. 두배로요."
지난 3월 급하게 돈이 필요해 사채업자한테 휴대전화 석 대를 개통해준 이 여성은 한달뒤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당초 약속과는 달리 천 만원이 넘는 요금이 청구돼 있었습니다.
<녹취>김 00(휴대전화 대출 피해자) : "요금은 얼마가 나오냐.. 많이 나와봤자 2-30만원이라고 안심을 시키더라고요. 일을 하니까 내도 되겠구나.그래서 했는데"
이런 사실을 알고 연락을 하면 사채 업자들은 대부분 종적을 감춥니다.
<녹취>박 00(휴대전화 대출 피해자) : "다시 얘기해보려고 전화를 했는데 국번이 없는 번호라고 나오고..다른 번호는 정지 상태라고..."
최근 이런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 전화가 이 시민단체에만 하루 10건꼴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개개인의 피해도 피해지만 이렇게 건네진 휴대전화가 이른바 '대포폰'으로 둔갑해 범죄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송태경(민생연대 사무처장) : "대포폰으로 사용되고 무등록 대부업에서도 일상적으로 이용됩니다. 따라서 다른 피해자가 고소하는 경우 본의 아니게 범죄에 연루될 수 있습니다."
'대포폰' 명의 도용으로 개인들이 피해를 입은 금액은 지난 4년 동안 4백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정부는 추산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 이런 식으로 불법 영업을 한 무등록 대부업체 30여 군데를 적발했습니다.
현장추적 이재석입니다.
휴대전화를 개통해오면 현금을 대출해주겠다고 속인 뒤 거액의 요금을 뒤집어 씌우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 휴대전화는 흔히 범죄에 쓰이는 이른바 대포폰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이재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활정보지 곳곳에 실린 휴대전화 대출 광고입니다.
사채업자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휴대전화를 개통해서 넘겨주면 한대에 10만 원씩 현금을 준다고 말합니다.
<녹취>사채업자 : "선생님 실명으로 휴대전화 개통하잖아요. 그걸 뽑아오면 1대당 10만원씩 선지급을 해드리고.."
돈은 한달 뒤 현금이 아닌 휴대전화 요금으로 2배를 내면 된다고 합니다.
<녹취>사채업자 : "10만 원 쓰시고 이자 부분으로 저희들이 받아가는 게 10만 원이에요. 다음달 요금 청구될 때 거기 같이 청구돼요. 두배로요."
지난 3월 급하게 돈이 필요해 사채업자한테 휴대전화 석 대를 개통해준 이 여성은 한달뒤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당초 약속과는 달리 천 만원이 넘는 요금이 청구돼 있었습니다.
<녹취>김 00(휴대전화 대출 피해자) : "요금은 얼마가 나오냐.. 많이 나와봤자 2-30만원이라고 안심을 시키더라고요. 일을 하니까 내도 되겠구나.그래서 했는데"
이런 사실을 알고 연락을 하면 사채 업자들은 대부분 종적을 감춥니다.
<녹취>박 00(휴대전화 대출 피해자) : "다시 얘기해보려고 전화를 했는데 국번이 없는 번호라고 나오고..다른 번호는 정지 상태라고..."
최근 이런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 전화가 이 시민단체에만 하루 10건꼴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개개인의 피해도 피해지만 이렇게 건네진 휴대전화가 이른바 '대포폰'으로 둔갑해 범죄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송태경(민생연대 사무처장) : "대포폰으로 사용되고 무등록 대부업에서도 일상적으로 이용됩니다. 따라서 다른 피해자가 고소하는 경우 본의 아니게 범죄에 연루될 수 있습니다."
'대포폰' 명의 도용으로 개인들이 피해를 입은 금액은 지난 4년 동안 4백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정부는 추산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 이런 식으로 불법 영업을 한 무등록 대부업체 30여 군데를 적발했습니다.
현장추적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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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 ‘휴대전화 대출’ 사기 조심
-
- 입력 2008-05-28 21:21:49
<앵커 멘트>
휴대전화를 개통해오면 현금을 대출해주겠다고 속인 뒤 거액의 요금을 뒤집어 씌우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 휴대전화는 흔히 범죄에 쓰이는 이른바 대포폰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이재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활정보지 곳곳에 실린 휴대전화 대출 광고입니다.
사채업자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휴대전화를 개통해서 넘겨주면 한대에 10만 원씩 현금을 준다고 말합니다.
<녹취>사채업자 : "선생님 실명으로 휴대전화 개통하잖아요. 그걸 뽑아오면 1대당 10만원씩 선지급을 해드리고.."
돈은 한달 뒤 현금이 아닌 휴대전화 요금으로 2배를 내면 된다고 합니다.
<녹취>사채업자 : "10만 원 쓰시고 이자 부분으로 저희들이 받아가는 게 10만 원이에요. 다음달 요금 청구될 때 거기 같이 청구돼요. 두배로요."
지난 3월 급하게 돈이 필요해 사채업자한테 휴대전화 석 대를 개통해준 이 여성은 한달뒤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당초 약속과는 달리 천 만원이 넘는 요금이 청구돼 있었습니다.
<녹취>김 00(휴대전화 대출 피해자) : "요금은 얼마가 나오냐.. 많이 나와봤자 2-30만원이라고 안심을 시키더라고요. 일을 하니까 내도 되겠구나.그래서 했는데"
이런 사실을 알고 연락을 하면 사채 업자들은 대부분 종적을 감춥니다.
<녹취>박 00(휴대전화 대출 피해자) : "다시 얘기해보려고 전화를 했는데 국번이 없는 번호라고 나오고..다른 번호는 정지 상태라고..."
최근 이런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 전화가 이 시민단체에만 하루 10건꼴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개개인의 피해도 피해지만 이렇게 건네진 휴대전화가 이른바 '대포폰'으로 둔갑해 범죄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송태경(민생연대 사무처장) : "대포폰으로 사용되고 무등록 대부업에서도 일상적으로 이용됩니다. 따라서 다른 피해자가 고소하는 경우 본의 아니게 범죄에 연루될 수 있습니다."
'대포폰' 명의 도용으로 개인들이 피해를 입은 금액은 지난 4년 동안 4백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정부는 추산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 이런 식으로 불법 영업을 한 무등록 대부업체 30여 군데를 적발했습니다.
현장추적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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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기자 jaes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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