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슬금슬금’ 유통 채비

입력 2008.05.30 (22:01) 수정 2008.05.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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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지만 관련 업체는 서서히 수입,유통 채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선 갈비와 같은 인기 부위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송형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음달 3일, 새 수입위생조건이 발효되면 2~3일의 재검역 과정을 거쳐 국내에 보관중인 물량부터 시중에 풀립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거부감은 여전합니다.

<인터뷰>김미영(서울 역촌동): "못먹죠. 수입품도 아무리 싸다 그래도 가족을 위해서, 건강이 제일 우선이니까."

이를 감안해 대부분의 수입업자들은 내장이나 꼬리 등의 부산물 수입은 일단 유보했습니다.

<인터뷰> 박창규(수입육협의회 추진위원장): "목심, 갈비, 갈비살, 안창살, 양지, 이정도가 주로에요. 그게 한 90% 이상 들어오는 거예요."

수입이 중단되기 전인 지난 2003년 국내 수입쇠고기 시장에서 미국산의 시장 점유율은 68%.

업계에선 미국산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지금의 시장 판도를 바꾸는 건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수입쇠고기 도매상: "미국쪽에서 마케팅을, 가격으로 아마 저기를(마케팅을) 할거에요. 가격으로 경쟁을 하다보면 식당 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쓰게끔 돼있어요, 미국산을. 안쓸 수가 없어요."

일부 수입업체는 시식 등의 용도로 수십톤씩, 벌써 주문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형 마트나 유명 외식업체들은 시판 계획을 미루고 있지만 소규모 음식점과 판매점을 중심으로 미국 쇠고기의 유통량은 점차 늘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KBS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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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산 쇠고기 ‘슬금슬금’ 유통 채비
    • 입력 2008-05-30 20:47:29
    • 수정2008-05-30 22: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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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지만 관련 업체는 서서히 수입,유통 채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선 갈비와 같은 인기 부위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송형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음달 3일, 새 수입위생조건이 발효되면 2~3일의 재검역 과정을 거쳐 국내에 보관중인 물량부터 시중에 풀립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거부감은 여전합니다. <인터뷰>김미영(서울 역촌동): "못먹죠. 수입품도 아무리 싸다 그래도 가족을 위해서, 건강이 제일 우선이니까." 이를 감안해 대부분의 수입업자들은 내장이나 꼬리 등의 부산물 수입은 일단 유보했습니다. <인터뷰> 박창규(수입육협의회 추진위원장): "목심, 갈비, 갈비살, 안창살, 양지, 이정도가 주로에요. 그게 한 90% 이상 들어오는 거예요." 수입이 중단되기 전인 지난 2003년 국내 수입쇠고기 시장에서 미국산의 시장 점유율은 68%. 업계에선 미국산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지금의 시장 판도를 바꾸는 건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수입쇠고기 도매상: "미국쪽에서 마케팅을, 가격으로 아마 저기를(마케팅을) 할거에요. 가격으로 경쟁을 하다보면 식당 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쓰게끔 돼있어요, 미국산을. 안쓸 수가 없어요." 일부 수입업체는 시식 등의 용도로 수십톤씩, 벌써 주문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형 마트나 유명 외식업체들은 시판 계획을 미루고 있지만 소규모 음식점과 판매점을 중심으로 미국 쇠고기의 유통량은 점차 늘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KBS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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