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최고가 명품시계 한국인 손으로

입력 2008.06.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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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사는 이야기, 오늘은 일본에서 우리 전통기법으로 세계 최고 가의 시계를 만든 한 장인을 소개합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리포트>

촘촘하게 박혀있는 작은 점들이 은은하고 찬란한 자태를 뽑냅니다.

우리의 전통공예술인 옻칠과 나전칠기 기법이 시계의 품격을 높이고 있습니다.

시계 한개의 값은 5천 2백여만엔, 우리돈 5억원이 넘는 액수입니다.

다른 고가 시계처럼 다이아몬드나 보석이 박히지 않았지만 전세계로 모두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사쿠라다(세이코 시계 조립 명인) : "이렇게 훌륭한 작품은 처음이라 솔직히 상당히 놀랐습니다."

시계의 가치를 높인 사람은 우리 전통 공예작가인 전용복씨입니다.

2년 동안의 산고 끝에 최고의 현대 예술상품을 탄생시켰습니다.

<인터뷰> 전용복(칠예작가) : "옻이라고 하는 아주 우수한 소재를 갖고 예술로서 표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올 수 있었다고 봅니다."

전씨가 일본에 첫발을 디딘 것은 20년전, 한 유명 호텔의 의뢰를 받아 옻칠과 나전칠기로 호텔 내부를 장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한국에서 현대미술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일본에서 더욱 유명한 작가가 됐습니다.

전씨는 점점 빛을 잃고 있는 전통 옻칠이 언젠가는 고국 땅에서도 찬란한 천년의 빛으로 되살아나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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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사는 이야기] 최고가 명품시계 한국인 손으로
    • 입력 2008-06-02 21:34:32
    뉴스 9
<앵커 멘트> 사람사는 이야기, 오늘은 일본에서 우리 전통기법으로 세계 최고 가의 시계를 만든 한 장인을 소개합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리포트> 촘촘하게 박혀있는 작은 점들이 은은하고 찬란한 자태를 뽑냅니다. 우리의 전통공예술인 옻칠과 나전칠기 기법이 시계의 품격을 높이고 있습니다. 시계 한개의 값은 5천 2백여만엔, 우리돈 5억원이 넘는 액수입니다. 다른 고가 시계처럼 다이아몬드나 보석이 박히지 않았지만 전세계로 모두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사쿠라다(세이코 시계 조립 명인) : "이렇게 훌륭한 작품은 처음이라 솔직히 상당히 놀랐습니다." 시계의 가치를 높인 사람은 우리 전통 공예작가인 전용복씨입니다. 2년 동안의 산고 끝에 최고의 현대 예술상품을 탄생시켰습니다. <인터뷰> 전용복(칠예작가) : "옻이라고 하는 아주 우수한 소재를 갖고 예술로서 표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올 수 있었다고 봅니다." 전씨가 일본에 첫발을 디딘 것은 20년전, 한 유명 호텔의 의뢰를 받아 옻칠과 나전칠기로 호텔 내부를 장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한국에서 현대미술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일본에서 더욱 유명한 작가가 됐습니다. 전씨는 점점 빛을 잃고 있는 전통 옻칠이 언젠가는 고국 땅에서도 찬란한 천년의 빛으로 되살아나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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