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민과의 대화’ 연기…수습책 고심

입력 2008.06.04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청와대는 오는 9일로 예정됐던 국민과의 대화를 연기하고 민심수습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또 자성을 강조했습니다.

금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대통령은 오늘 확대비서관 회의를 이례적으로 2시간30분에 걸쳐 자유토론 형식으로 주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집권 초기 내부적으로 일부 실수가 있었다" "지금은 서로 자성하고 되돌아보는 귀중한 시간"이라며 정확한 상황분석과 대책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외 어려운 상황에 대한 걱정도 토로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식량도 값자기 2,3배 껑충 뛰었다.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지 걱정된다."

청와대는 당초 9일로 예정됐던 '국민과의 대화' 생방송을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회 개원 협상 지연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향후 정국을 더 지켜보면서 제대로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으로도 읽혀집니다.

개각 등 인사쇄신도 미뤄질 전망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쇄신은 마지막에 하는 것 아니겠냐, 지금은 서민 경제 살리기가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개각 폭에 대한 결심을 하지 못한데다, 진행중인 미국과의 쇠고기 관련 협의결과를 지켜본 뒤 인사쇄신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란 판단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당장 민심을 추스릴 이렇다할 방안이 없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靑 ‘국민과의 대화’ 연기…수습책 고심
    • 입력 2008-06-04 21:03:27
    뉴스 9
<앵커 멘트> 청와대는 오는 9일로 예정됐던 국민과의 대화를 연기하고 민심수습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또 자성을 강조했습니다. 금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대통령은 오늘 확대비서관 회의를 이례적으로 2시간30분에 걸쳐 자유토론 형식으로 주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집권 초기 내부적으로 일부 실수가 있었다" "지금은 서로 자성하고 되돌아보는 귀중한 시간"이라며 정확한 상황분석과 대책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외 어려운 상황에 대한 걱정도 토로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식량도 값자기 2,3배 껑충 뛰었다.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지 걱정된다." 청와대는 당초 9일로 예정됐던 '국민과의 대화' 생방송을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회 개원 협상 지연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향후 정국을 더 지켜보면서 제대로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으로도 읽혀집니다. 개각 등 인사쇄신도 미뤄질 전망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쇄신은 마지막에 하는 것 아니겠냐, 지금은 서민 경제 살리기가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개각 폭에 대한 결심을 하지 못한데다, 진행중인 미국과의 쇠고기 관련 협의결과를 지켜본 뒤 인사쇄신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란 판단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당장 민심을 추스릴 이렇다할 방안이 없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