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결과 겸허히 수용”…야 “민심의 심판”

입력 2008.06.05 (06:58) 수정 2008.06.0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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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난 선거 결과는 향후 정국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쇠고기 파문으로 수렁에 빠진 여권은 예상을 뛰어넘는 참패에 부담이 더욱 커졌고 야권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정국 운영에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서울 강동구와 경기 포천시 등 선거전에 장악하고 있던 기초단체장 5자리를 모두 잃었습니다.

이런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에 한나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반성과 자성의 기회로 삼겠다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녹취>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이번 선거에서 보여주신 국민들의 뜻을 겸허하게 그리고 진심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청와대는 선거 결과에 대해, 공식 논평을 내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참패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국정 쇄신책 마련에 들어간 이명박 대통령도, 이런 민심앞에 고민이 더욱 깊어지게 됐습니다.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이번 선거 결과가 이명박 정부 100일에 대한 국민들의 신랄한 심판이라며 반색했습니다.

그러면서 쇠고기 재협상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차 영(통합민주당 대변인) : "쇠고기 협상 무효화와 전면적인 재협상을 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 나가겠습니다."

대선과 총선 연패의 늪에 빠져 있던 통합민주당은 재보선 선전을 계기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동시에, 쇠고기 재협상을 내세워 여당을 더욱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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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결과 겸허히 수용”…야 “민심의 심판”
    • 입력 2008-06-05 05:52:02
    • 수정2008-06-05 0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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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난 선거 결과는 향후 정국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쇠고기 파문으로 수렁에 빠진 여권은 예상을 뛰어넘는 참패에 부담이 더욱 커졌고 야권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정국 운영에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서울 강동구와 경기 포천시 등 선거전에 장악하고 있던 기초단체장 5자리를 모두 잃었습니다. 이런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에 한나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반성과 자성의 기회로 삼겠다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녹취>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이번 선거에서 보여주신 국민들의 뜻을 겸허하게 그리고 진심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청와대는 선거 결과에 대해, 공식 논평을 내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참패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국정 쇄신책 마련에 들어간 이명박 대통령도, 이런 민심앞에 고민이 더욱 깊어지게 됐습니다.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이번 선거 결과가 이명박 정부 100일에 대한 국민들의 신랄한 심판이라며 반색했습니다. 그러면서 쇠고기 재협상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차 영(통합민주당 대변인) : "쇠고기 협상 무효화와 전면적인 재협상을 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 나가겠습니다." 대선과 총선 연패의 늪에 빠져 있던 통합민주당은 재보선 선전을 계기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동시에, 쇠고기 재협상을 내세워 여당을 더욱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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