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쇠고기 문제로 개원식부터 파행

입력 2008.06.05 (06:58) 수정 2008.06.0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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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로 예정된 18대 국회 개원식이 제대로 열리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국회 등원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고 여당은 등원 거부는 헌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등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 3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재협상 선언을 할 때까지 국회 등원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잘못된 쇠고기 협상을 바로잡으려고 국민들이 거리로 나선 상황에서 국회를 열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권선택(자유선진당 원내대표) : "국민이 경찰의 물대포와 군홧발에 짓밟히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의 개원은 국민의 분노하는 심정에 배치되는 것"

최근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내각 총사퇴와 국정 조사도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야권의 요구를 이미 95% 이상 들어준만큼 개원에는 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미 미국과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실질적인 재협상에 들어갔고 국회 차원의 재협상 촉구 결의안도 수용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민적 갈등을 증폭시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국회의 모습이 아니다"

개원 거부는 헌법과 법률에 위반된다며 야당 의원들에게 등원을 호소하는 서한도 전달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오늘 국회에 등원해 야당 의원들을 기다린다는 계획이지만 야당은 국회 본청 앞에서 재협상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18대 국회의 정상적인 개원이 언제쯤 가능해질 지 알 수 없게 된 가운데 한나라당은 단독 개원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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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대 국회, 쇠고기 문제로 개원식부터 파행
    • 입력 2008-06-05 06:18:06
    • 수정2008-06-05 07:06:2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오늘로 예정된 18대 국회 개원식이 제대로 열리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국회 등원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고 여당은 등원 거부는 헌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등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 3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재협상 선언을 할 때까지 국회 등원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잘못된 쇠고기 협상을 바로잡으려고 국민들이 거리로 나선 상황에서 국회를 열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권선택(자유선진당 원내대표) : "국민이 경찰의 물대포와 군홧발에 짓밟히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의 개원은 국민의 분노하는 심정에 배치되는 것" 최근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내각 총사퇴와 국정 조사도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야권의 요구를 이미 95% 이상 들어준만큼 개원에는 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미 미국과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실질적인 재협상에 들어갔고 국회 차원의 재협상 촉구 결의안도 수용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민적 갈등을 증폭시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국회의 모습이 아니다" 개원 거부는 헌법과 법률에 위반된다며 야당 의원들에게 등원을 호소하는 서한도 전달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오늘 국회에 등원해 야당 의원들을 기다린다는 계획이지만 야당은 국회 본청 앞에서 재협상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18대 국회의 정상적인 개원이 언제쯤 가능해질 지 알 수 없게 된 가운데 한나라당은 단독 개원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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