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재력가 타살’ 수사 급진전

입력 2008.06.05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달여전 수백억대 자산가인 여성이 딸과 함께 필리핀에 갔다가 총기 살해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살해를 청부하는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 녹음기록이 확보 돼, 수사가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입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필리핀에서 발생한 2백억 대 자산가 박 모 씨 피살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확보됐습니다.

경찰은 여행에 동행했던 숨진 박 씨의 딸과 필리핀 운전기사와의 통화 내용 등이 담긴 자료를 필리핀 경찰로부터 넘겨 받았습니다.

당시 통화 내용에는 그녀 그러니까 박씨가 사라지면 돈을 받을 수있다는 대목이 영어로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은 필리핀 운전기사가 딸로부터 받았다고 진술한 어머니의 사진 두 장도 통화내용과 함께 건네받았습니다.

필리핀 운전기사는 현지 경찰에 자신이 600만 원을 제시받았으며 훗날 안전을 담보하는 차원에서 통화 내역을 녹음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대사관에 파견된 한국 경찰은 kbs와의 통화에서 이 정도의 증거면 사건의 윤곽이 드러난 셈인데도 국내 수사에 진척이 없어 답답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필리핀 대사관 관계자 : "기본적으로 이 증거만으로도 존속살인 예비음모는 100%인정되는거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마저 채택이 안 되면 (수사)하지 말란 얘기죠."

경찰은 전화 음성이 딸의 목소리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성문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취재진은 여러 차례 의 접촉을 시도했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필리핀서 재력가 타살’ 수사 급진전
    • 입력 2008-06-05 21:30:58
    뉴스 9
<앵커 멘트> 한달여전 수백억대 자산가인 여성이 딸과 함께 필리핀에 갔다가 총기 살해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살해를 청부하는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 녹음기록이 확보 돼, 수사가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입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필리핀에서 발생한 2백억 대 자산가 박 모 씨 피살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확보됐습니다. 경찰은 여행에 동행했던 숨진 박 씨의 딸과 필리핀 운전기사와의 통화 내용 등이 담긴 자료를 필리핀 경찰로부터 넘겨 받았습니다. 당시 통화 내용에는 그녀 그러니까 박씨가 사라지면 돈을 받을 수있다는 대목이 영어로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은 필리핀 운전기사가 딸로부터 받았다고 진술한 어머니의 사진 두 장도 통화내용과 함께 건네받았습니다. 필리핀 운전기사는 현지 경찰에 자신이 600만 원을 제시받았으며 훗날 안전을 담보하는 차원에서 통화 내역을 녹음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대사관에 파견된 한국 경찰은 kbs와의 통화에서 이 정도의 증거면 사건의 윤곽이 드러난 셈인데도 국내 수사에 진척이 없어 답답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필리핀 대사관 관계자 : "기본적으로 이 증거만으로도 존속살인 예비음모는 100%인정되는거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마저 채택이 안 되면 (수사)하지 말란 얘기죠." 경찰은 전화 음성이 딸의 목소리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성문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취재진은 여러 차례 의 접촉을 시도했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