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곳곳 파업…‘물류대란’ 가시화

입력 2008.06.06 (07:58) 수정 2008.06.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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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물운송비 인상을 요구하며 화물연대가 지난달 23일 경남 창원에서 운송 거부에 들어간 데 이어 충남 당진에서도 운송거부가 시작됐습니다.

오는 16일 덤프트럭 운전사들로 구성된 건설노조도 총파업을 예고해 물류대란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철소 주변도로에 화물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습니다.

화물차 백여 대는 제철소 주변을 아예 둘러쌌습니다.

한 달여 동안 운송비 인상을 요구해온 화물연대 동부분회 회원들이 운송거부에 나선 것입니다.

이들은 동부제철의 물류 대행사인 동부익스프레스에 운송료 30%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성준호(화물연대 충남지부 북부지회) :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차를 세우는 것밖에 없어요. 이렇게 세워서라도 우리의 고충을 알아달라는 거죠."

경유값이 2천 원대까지 치솟으면서 전국 곳곳에서 운송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LG 전자의 물류운송을 맡은 하이로지스틱스 분회가 지난달 23일부터 운송을 거부한 데 이어 한국철강 분회가 운송료 35% 인상을 요구하며 어제부터 운송거부에 들어갔습니다.

울산 현대자동차의 물류를 운반하고 있는 카 캐리어 분회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오는 7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운송거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오덕환(화물연대 울산지부 대의원) : "사측과 교섭을 가졌지만 결렬됐고 총회를 거쳐 파업 수순에 들어갈 것입니다."

건설노조가 오는 16일 총파업을 선언한 데 이어 화물연대는 오늘 확대 간부회의를 열어 파업을 결정하기로 해 물류대란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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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곳곳 파업…‘물류대란’ 가시화
    • 입력 2008-06-06 07:00:28
    • 수정2008-06-06 16: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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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물운송비 인상을 요구하며 화물연대가 지난달 23일 경남 창원에서 운송 거부에 들어간 데 이어 충남 당진에서도 운송거부가 시작됐습니다. 오는 16일 덤프트럭 운전사들로 구성된 건설노조도 총파업을 예고해 물류대란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철소 주변도로에 화물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습니다. 화물차 백여 대는 제철소 주변을 아예 둘러쌌습니다. 한 달여 동안 운송비 인상을 요구해온 화물연대 동부분회 회원들이 운송거부에 나선 것입니다. 이들은 동부제철의 물류 대행사인 동부익스프레스에 운송료 30%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성준호(화물연대 충남지부 북부지회) :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차를 세우는 것밖에 없어요. 이렇게 세워서라도 우리의 고충을 알아달라는 거죠." 경유값이 2천 원대까지 치솟으면서 전국 곳곳에서 운송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LG 전자의 물류운송을 맡은 하이로지스틱스 분회가 지난달 23일부터 운송을 거부한 데 이어 한국철강 분회가 운송료 35% 인상을 요구하며 어제부터 운송거부에 들어갔습니다. 울산 현대자동차의 물류를 운반하고 있는 카 캐리어 분회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오는 7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운송거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오덕환(화물연대 울산지부 대의원) : "사측과 교섭을 가졌지만 결렬됐고 총회를 거쳐 파업 수순에 들어갈 것입니다." 건설노조가 오는 16일 총파업을 선언한 데 이어 화물연대는 오늘 확대 간부회의를 열어 파업을 결정하기로 해 물류대란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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