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곧 사의…박 전 대표 총리 기용 제기

입력 2008.06.0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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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 참모진에 이어, 총리와 장관들도 곧 일괄 사표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큰 폭의 교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박근혜 총리 설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각 사퇴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이르면 내일 당정협의회 뒤, 또는 오는 10일 국무회의를 마친 뒤가 거론됩니다.

형식은 청와대 수석들처럼 일괄사표를 제출한 뒤 대통령의 재신임을 묻는다는 것입니다.

폭은 대폭 쇄신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어제 친 이명박 계 주류 의원 2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는 "총리 교체를 포함해 조각 수준의 전면 개각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또 당내에서는 정부의 정무기능 보강을 위해 정치인 입각설도 거론됩니다.

그러나 사람 몇 명 바꾼다고 이반된 민심을 되돌릴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에 18대 국회가 개점 휴업인 상황에서 인사청문회 등을 기약없이 기다려야하는 등 장기간 국정 공백이 이어질 우려까지 제기됩니다.

그래서 다시 거론되는 것이 박근혜 총리론입니다.

균열된 지지층과 여권 내부의 결속, 그리고 민심을 다독이는 데 박근혜 전 대표 만한 카드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녹취>서병수(친 박근혜 계 한나라당 의원) : "당을 안정시키고 당을 화합시키고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아닌가, 박근혜 총리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박 전 대표 측은 공식 제안이 없는 상황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는 의미가 없다며 아직은 냉소적입니다.

그동안 역할이 제한됐던 한승수 총리에게 권한을 좀더 부여할 지, 아니면 실세 총리를 수용할 지 결단의 시기가 임박한 분위깁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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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각 곧 사의…박 전 대표 총리 기용 제기
    • 입력 2008-06-07 20: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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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 참모진에 이어, 총리와 장관들도 곧 일괄 사표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큰 폭의 교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박근혜 총리 설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각 사퇴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이르면 내일 당정협의회 뒤, 또는 오는 10일 국무회의를 마친 뒤가 거론됩니다. 형식은 청와대 수석들처럼 일괄사표를 제출한 뒤 대통령의 재신임을 묻는다는 것입니다. 폭은 대폭 쇄신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어제 친 이명박 계 주류 의원 2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는 "총리 교체를 포함해 조각 수준의 전면 개각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또 당내에서는 정부의 정무기능 보강을 위해 정치인 입각설도 거론됩니다. 그러나 사람 몇 명 바꾼다고 이반된 민심을 되돌릴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에 18대 국회가 개점 휴업인 상황에서 인사청문회 등을 기약없이 기다려야하는 등 장기간 국정 공백이 이어질 우려까지 제기됩니다. 그래서 다시 거론되는 것이 박근혜 총리론입니다. 균열된 지지층과 여권 내부의 결속, 그리고 민심을 다독이는 데 박근혜 전 대표 만한 카드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녹취>서병수(친 박근혜 계 한나라당 의원) : "당을 안정시키고 당을 화합시키고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아닌가, 박근혜 총리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박 전 대표 측은 공식 제안이 없는 상황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는 의미가 없다며 아직은 냉소적입니다. 그동안 역할이 제한됐던 한승수 총리에게 권한을 좀더 부여할 지, 아니면 실세 총리를 수용할 지 결단의 시기가 임박한 분위깁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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