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발언 파문 ‘파워게임’ 번지나?

입력 2008.06.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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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 주변 인사들을 공개 비판한 정두언 의원의 어제 발언이 권력 다툼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여권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윤영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 주변의 일부 인사들이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고 공개 비판한 정두언 의원의 발언에, 한나라당 지도부는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정국 어려울 때 우리 모두 공동 책임을 진 운명체라 생각해야지 네탓 공방을 벌이는 것은 국민들에게 이전투구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홍 원내대표는 개인적인 불만으로 청와대 비서관과 각을 세우는 것도, 여기에 부화뇌동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발언이 여권 내부 권력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당사자들은 대부분 언급을 피하는 등 파문 확산을 경계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다만 정 의원이 지목한 인사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정 의원의 발언을 반박했다는 기사가 오늘 보도되는 등 논란은 이어졌습니다.

박 비서관은 인터뷰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여권내에서는 문제제기의 시기와 방식이 바람직하지 않았다는 비판 속에 정 의원이 인적 쇄신에 불을 당겼다는 엇갈린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논란의 장본인이 된 정두언 의원은 어제부터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습니다.

이번 발언 파문이 본격적인 갈등으로 확산될지 아니면 봉합될 지 여부는 청와대 인적 쇄신의 폭과 대상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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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두언 발언 파문 ‘파워게임’ 번지나?
    • 입력 2008-06-08 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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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 주변 인사들을 공개 비판한 정두언 의원의 어제 발언이 권력 다툼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여권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윤영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 주변의 일부 인사들이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고 공개 비판한 정두언 의원의 발언에, 한나라당 지도부는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정국 어려울 때 우리 모두 공동 책임을 진 운명체라 생각해야지 네탓 공방을 벌이는 것은 국민들에게 이전투구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홍 원내대표는 개인적인 불만으로 청와대 비서관과 각을 세우는 것도, 여기에 부화뇌동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발언이 여권 내부 권력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당사자들은 대부분 언급을 피하는 등 파문 확산을 경계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다만 정 의원이 지목한 인사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정 의원의 발언을 반박했다는 기사가 오늘 보도되는 등 논란은 이어졌습니다. 박 비서관은 인터뷰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여권내에서는 문제제기의 시기와 방식이 바람직하지 않았다는 비판 속에 정 의원이 인적 쇄신에 불을 당겼다는 엇갈린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논란의 장본인이 된 정두언 의원은 어제부터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습니다. 이번 발언 파문이 본격적인 갈등으로 확산될지 아니면 봉합될 지 여부는 청와대 인적 쇄신의 폭과 대상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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