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운전기사들 상습 도박

입력 2001.02.04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회의원 운전기사들이 오피스텔을 빌려서 상습적으로 거액의 도박판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 현장을 김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 늦은 시각 서울 마포의 한 오피스텔.
경찰이 들이닥치자 도박을 하던 사람들이 혼비백산입니다.
돈을 집어넣다가 잡히는 사람, 도망가려고 몸부림치는 사람, 끝까지 신분증을 안 꺼내려는 사람, 알고 보니 국회 사무처 5급 공무원, 현직 국회의원 운전기사입니다.
이들 운전기사들은 지난 98년 국회에서 도박을 하다 걸려 문제가 되자 자리를 옮겨 노름을 계속 해 왔습니다.
아예 오피스텔을 빌려 상습 도박을 벌여 온 것입니다.
⊙의원 운전기사/국회사무처 7급: 의원님들 운전하다 보니까 고스톱 치죠. 안 치겠습니까?
⊙기자: 이들은 하룻밤 판돈이 수천만 원이 넘는 도박판을 매주 두세 번씩 연다고 한때 이들과 같이 도박을 했던 운전기사는 전합니다.
⊙前 국회의원 운전기사: 국회의원 운전기사니까 빽 믿고 도박하고 패가망신, 가정파탄인 사람이 한둘이 아니에요
⊙기자: 지난 달 파출소 난동에 이어 이번에는 상습 도박 추태까지.
국회의원 운전기사들에게 곱지 않은 눈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회의원 운전기사들 상습 도박
    • 입력 2001-02-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국회의원 운전기사들이 오피스텔을 빌려서 상습적으로 거액의 도박판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 현장을 김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 늦은 시각 서울 마포의 한 오피스텔. 경찰이 들이닥치자 도박을 하던 사람들이 혼비백산입니다. 돈을 집어넣다가 잡히는 사람, 도망가려고 몸부림치는 사람, 끝까지 신분증을 안 꺼내려는 사람, 알고 보니 국회 사무처 5급 공무원, 현직 국회의원 운전기사입니다. 이들 운전기사들은 지난 98년 국회에서 도박을 하다 걸려 문제가 되자 자리를 옮겨 노름을 계속 해 왔습니다. 아예 오피스텔을 빌려 상습 도박을 벌여 온 것입니다. ⊙의원 운전기사/국회사무처 7급: 의원님들 운전하다 보니까 고스톱 치죠. 안 치겠습니까? ⊙기자: 이들은 하룻밤 판돈이 수천만 원이 넘는 도박판을 매주 두세 번씩 연다고 한때 이들과 같이 도박을 했던 운전기사는 전합니다. ⊙前 국회의원 운전기사: 국회의원 운전기사니까 빽 믿고 도박하고 패가망신, 가정파탄인 사람이 한둘이 아니에요 ⊙기자: 지난 달 파출소 난동에 이어 이번에는 상습 도박 추태까지. 국회의원 운전기사들에게 곱지 않은 눈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